2013. 7. 13. 21:59 영화

퍼시픽 림

 

 

길예르모 델 토로 작품중에 가장 영리하고 대중적인 SF.

스토리를 놀랍게 뛰어넘는 스케일.

('난 화끈한 액션만 원해!'하면 강추!!)

 

예전 '고질라'같은 일본식 괴수물을

현재 헐리우드의 기획, 자본, 기술로 재탄생 시켰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작품.

 

배경이나 주연 배우급들에 아시아인들의 참여가 많아지는건

상당히 고무적이나 그래도 아직은 보조자 정도의 존재감.

그래도 그만큼 아시아 영화시장을 무시하기 힘들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공룡등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기에 지구로 칩입한 행성사냥꾼 외계종족이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인류에 의해 더렵혀진 지구가 자기들에 살기에 좋은 환경으로 바뀌자 일본근처 태평양 해저에 생긴

균열을 이용하여 1~5등급의 카이주(일본어로 '괴물')를 침입시키고

인류종말의 위기 앞에 각 국은 손잡고 예거(독일어로 '사냥꾼')를 만들어 상대하게 한다.

초반엔 전략이 잘맞아 손쉽게 카이주를 해치웠으나 그들의 진화속도가 예거의 발전속도를 능가하면서

'예거 프로그램'에 위기가 찾아오고 각 정부는 작전을 폐기처분하고

'그레이트 월(거대 장벽)' 작전을 시도하지만 카이주의 거대한 힘과 능력에 어의없게 실패하게 된다.

한때 마크1부터 마크5까지 30대 가까이 존재하던 예거들은

미국의 '집시 데인저', 중국의 '크림슨 타이푼'

러시아의 '체르노 알파', 호주의 '스트라이커 유레카' 등

단 4대만 남기고 모두 파괴되고

군대 수준도 안되는 저항군(레지스탕스)의 리더 스탁커는

남은 예거들을 홍콩에 있는 저항군 기지 '쉐터돔'에 집결시켜 최후의 결전에 대비한다.

그러는 가운데 우연히 카이주의 뇌와 '드리프트'를 성공시킨 과학자 뉴튼의 정보를 이용하여

외계종족과의 싸움에 마침표를 찍는다.

 

PS) '맨오브스틸'에서 지구로 낙하하는 슈퍼맨의 형상을 두고 참 말이 많았는데

본 작 마지막 부분에서 태평양 해저에 있는 외계종족 기지에서 폭발하는 예거 '집시 데인저'도

그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PS2) 25층 빌딩 높이에 맞먹는 80M짜리 거대 로봇을 파리만한 헬기 8대로 옮겨 공중투하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물리학적인 아이러니다.

 

PS3) 엔딩크래딧 중간에 5초 정도 누군가가 구두를 찾는 보너스 영상이 있다는데

영화 보기전 미리 알지 못해서 보질 못했다.

 

나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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