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6. 15:34 영화

신의 한 수 (2014)

 

 

영화상에서 바둑이 빠지고 다른 도박으로 대체되더라도 무리없이 전개가 될 듯한 이야기.

바둑만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특징이 잘살지도 못했을 뿐더라

한판한판이 긴데다가 턴오버마저 길고 운보단 머리싸움이 큰 역활을 하는 경기라

애초부터 빠른 호흡의 도박영화로는 적절한 소재가 아니었다고 생각함.

작전이란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단순하게 몰래훔쳐보고 무전으로 지시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음.

또 제목은 왜 '신의 한 수'일까?

"인생을 되돌리는 '신의 한 수'란 없다"라는 결론을 내면서.

그렇다고 최후의 한판에서 그 수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이쯤되면 도박관련 복수 및 싸움 영화에

'바둑'은 그저 도구로써 등장한 것 밖에 아니지 않나?

그리고 이범수가 정우성 형제를 굳이 죽이고 죽기직전까지 린치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익히 연기파라 불리우는 배우들의 조합이 아닌 상태에서

보통 발랄하고 사랑스런 역활이 어울리는 이시영은 팜므파탈로 나오는게 어색했고

정우성은 이전 영화'감시자들'에서 보다는 더 나은 몸상태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잇살을 어쩔 수 없었으며

그나마 연기가 되는 이범수는 단순한 캐릭터에 갖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통때와 같은 연기를 보여준 김인권이 오히려 연기를 잘한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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