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시고르 남자 2013. 6. 2. 11:29

 

최신 CG로 중무장된 영상 이야기와 주인공들로 리부트된 '스타트렉'시리즈는 이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는데 의의를 재기하기 힘들게 되었다. 시종일관 정신없는 속도감으로 관객들을 몰아붙이지만 '복수', '불안' 그리고 '성장'이라는 세 단어로 함축할 수 있을 만큼 구성이 단순해서 몰입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주인공인 '커크'와 '스팍'의 성장도 눈여겨 볼 수 있었는데 원칙은 상황에 따라 어느정도 무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던 '커크'는 승무원들을 위해선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가진 인물로. 그리고 매사 합리적이고 원칙주의자였고 감정을 들어내기 싫어하던 '스팍'은 동료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줄도, 그를 위해 복수를 하기도, 동료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는 인간과 같은 벌칸인(어차피 반은 인간이지만)으로 성장하게 했다. 그리고 인간의 불안정성이 곧 위대한 발전을 이루게하는 초석이 될 수도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나의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