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끓는 청춘 (2013)

시고르 남자 2014. 3. 2. 17:04

 

 

중길(이종석)

빼어난 외모와 언변으로 홍성일대에서 유명한 작업의 선수이나 어릴적 트라우마를 지니고 산다.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나갔다고 생각하고 삐뚤어지긴 했지만 심성만큼은 착하다.

국민학교 시절 좋아하던 동네친구 영숙(박보영)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와 자신의 아버지가 그렇고 그런 관계인줄 오해하고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는다.

그러던중 서울에서 소희(이세영)가 전학을 오는데 여러 작업들이 잘 먹히지 않자 애만 태우는데

어떤 계기가 되어 조금은 마음을 얻게 되지만 중길만 바라보는 영숙이 못마땅한

광식(김영광)이가 소희와 중길사이에 끼어들면서 그 둘의 관계는 틀어진다.

이후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영숙의 마음을 재확인한 중길은

소희의 고백도 뿌리치고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열중하여

농대에 차석으로 입학한다.

그리고 영숙을 찾아가 프로포즈한다.

 

영숙(박보영)

홍성일대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국민학교 1학년 때 콤파스를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위해 중길이가 도와줬던

기억을 가슴에 담고사는 지고지순한 면도 있다.

전략적 제휴 관계이지만 광식이때문에 중길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전학생의 정체를 알고 그녀와 싸우지만 그녀편만 드는 중길이 야속하기만 하다.

결국 이 일에 휘말려 고등학교도 그만두는데

나중엔 그를 위해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서울로 상경하여 공장에 취직한다.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을 찾아온 중길이와 결혼한다.

 

소희(이세영)

겉으로는 청순가련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가슴속에 칼을 품고 있는 무서운 소녀.

 

광식(김영광)

홍성공고 3학년으로 홍성일대 싸움짱이다.

영숙의 마음을 얻기위해 물불 가리지 않지만 각성한 중길이와 싸우던 중

기차밖으로 같이 떨어져 강에 빠진 뒤로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아버지 대판(권해효)

사우디에 8년 간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람나서 가출한 것을 알게 되지만

어린 중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자신 때문에 도망갔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카사노바처럼 보이나 도망간 아내의 옷을 아직도 가지고 있을만큼 순정파이다.

 

 

요즘들어 한참 유행인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과거를 생각하게 만드는 정도의 스탠스.

능글맞은 충청도 사투리가 정겹다.

이종석, 김영광에 비해 비교될만큼 작은 박보영과 이세영의 키였지만 이쁘긴 하더라.

중길의 삼촌이자 세계를 누비는 마도로스로 깜짝 출연한 김광규도 재미있었다.

다만 왜 제목이 '피끓는 청춘'이어야 하는지 의문은 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