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2014)

시고르 남자 2014. 7. 26. 01:20

 

 

음악이며 영상이며 대놓고 마카로니 웨스턴무비를 오마주한데다가

정두홍, 강영묵 무술감독 지도의 현란한 액션과 쉴틈없는 전개로 137분의 런닝타임이었지만 전혀 지루한 감을 느낄 수 없었다.

마이클 베이 횽아 그냥 계속 때려부수기만 한다고 지루하지 않는게 아니랍니다.

 

윤종빈 감독의 작품답게 당연히 하정우와 함께 그 이하 하정우 사단이라 불리이는 젊은 배우들이 겁나 많이 출연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577 프로젝트', '범죄와의 전쟁', '롤러코스터'에서 보았던 배우들이 많았다.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주진모, 송영창, 정만식, 김병옥, 김성균, 임현성, 김해숙, 한예리 등

나열하기도 힘들정도의 주조연급 배우들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게되는 윤지혜. 그리고 정두홍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않을 정도에 검술을 선보였으며

그래도 미남배우 계보 중엔 연기파에 손꼽히는 강동원까지 배우면면들은 정말로 화려하다.

막판에 캐릭터들이 너무 쉽게 소모되는 경향은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만듦새라면 아주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정실인 최씨부인(박명신)이 조윤(강동원)의 배다른 남동생을 낳지않았다면?

만약 땡추(이경영)가 군도의 본거지를 불지않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