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세계문학전집 27]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민음사, 1999

시고르 남자 2015. 1. 6. 22:31

 

1판 1쇄 1999년6월25일

1판 15쇄 2007년7월10일


영국 출신 여류작가이자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도리스 레싱은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근원과 가치에 대해 도전적이고 예리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하나의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60년대 영국 일련의 다른 젊은이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데이비드와 해리엇은

자신들의 이상을 따라 전통적이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간다.

그러나 해리엇이 '다섯째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삶은 예정되지 않은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벤은 그들의 이상적인 가정을 파괴해 간다.

 

벤이 태어난 것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벤이 아이였을때 감금시설에 보냈다가 죽기직전 해리엇이 다시 찾아오는 에피소드는

그나 그녀에게 선택거리가 있었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그녀가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어떤것이 현명한 것인가?

어찌되었든 그로 인해 그들이 꿈꿔왔던 행복한 가족은 절단이 나버리니까.

 

레싱은 어떤것이 옳다는 해답을 주지도 않고 완결된 결말을 보여주지않고 글을 맺는다.

아마도 그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짧은 소설이었지만 번역문체가 생소하고 글의 나뉨이 없어서 읽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