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가 계속될수록 관객 동원력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가

불과 3일 후에 설날 시즌을 때맞춰 '블랙팬서'가 개봉하고 있어 얼마나 흥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

영화 오프닝에 JTBC가 왜 뜨나 했더니 김석윤 감독이 그 방송국 제작국장이셨네.

전작 마지막이 흡혈당한 시체에게 쫓기면서 끝났다고 하던데

(봤었는데도 기억 안 남)

이번엔 '존비(存非-아니 존재하는 것들)'를 보고 혼비백산 도망치며 끝나는 걸 보니 차기작은 좀비물?

두 전작보다도 다크하고 슬픔이 가미된 현재의 결말보단

B급 병맛 정서의 끝으로 가거나 아니면 아주 해피해피한 결말이 개인적인 취향.

 

'올드보이'의 장도리 씬 패러디를 제대로 이해한 관객이 과연 몇 % 일지 굉장히 궁금했음.

세손은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 뒤에 왜 굳이 30년 후 부활시키려 한 것일까?

아비의 죄를 물어 아들까지 연좌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독살당한 왕세자와 역모에 몰려 억울하게 죽은 정인율도 불행하지만

그가 복수하기 위해 벌어진 싸움에서 죽거나 다치는 병사들도 무고한 희생은 아닌지.

과연 '용서'는 가장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김범과 김정화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배우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영문 제목처럼 처음 제목은 '그날이 오면'이었다고...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간 군상들.

너무 흔한 말 세 가지.

'역사의 큰 수레바퀴는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간다'

'동틀 녘이 제일 어둡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강동원 등장 신에선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탄성을.

오랜만에 영화에서 멋있게 나와서 우리 기자님들 좋아하시겠어.

제일 마지막 장면은 '레미제라블'을 의식한 연출 같음.

하정우의 존재는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에 숨통을 틔워주는 느낌.

CG 느낌이 많이 안 난다 싶었는데 오픈세트였음.

이한열 열사도 사건 직후 약 한 달 정도 있다가 돌아가신 것도 이번에 처음 안 사실.

영화가 끝난 후의 여운을 마저 느끼던 많은 관객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웬만하면 영화 내용을 모르고 가서 보는 편인데 하도 이슈가 되는 영화다 보니

김동욱 현몽 씬은 어떤 내용인지 알고 보는데도 견디기 힘든 최루성 장면.

관객 중 여성 관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

개봉 이후 줄 곧 인기 영화인 순위 1~2위를 기록 중인 김향기.

이경영도 나왔다는데 왜 본 기억이 없지?

Posted by 시고르 남자

 

알츠하이머에 걸린 17년 전 살인을 멈춘 연쇄살인범 병수.

우연히 어떤 차와 접촉사고가 나고 그도 살인범 임을 직감하는데

그런 그가 병수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인 딸 은희에게 접근하고 이 둘의 대결이 시작된다.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

영화 군데군데 남아있는 코믹한 톤은 원작에서 가져온 듯한 느낌.

시골 농협 직원이라기엔 너무 이쁘지만 우려만큼 설현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음.

수미쌍관으로 연결된 마지막 장면에서 태주(김남길)가 살아있다는 대사는 이해가 안 됨.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6. 8. 13. 23:35 영화

터널 (Tunnel, 2016)

 

너무나 현실적인...

연기, 연출, 촬영, 스토리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진중한 메세지를 담았으면서도 밝음을 잃지않은 영화.

 

목소리와, 어깨로 출연한 이동진 평론가.

 

정작 잘하지도 못하면서 걸핏하면 경제논리를 피는 것들.

국가 시스템의 피해자가 왜 죄송해야 될까?!

 

얼굴이 흙범벅이여서 못알아봤는데 미나 역이 남지현이었고

하정우 패밀리도 몇 명 눈에 띄었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6. 8. 13. 23:07 영화

국가대표 2 (2016)

 

영화의 방향성을 선택한 이후 왔다갔다 하지않고 뚝심있게 연출한 부분은 인정.

원래 국뽕이나 신파, 클리셰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수애, 박소담, 진지희 삼각편대 때문에 울컥울컥 했었음.

촬영과 편집이 돋보였던 아이스하키 액션씬과 배우들간의 케미도 훌륭.

2009년 '국가대표'에 나왔던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도 여전히 흘러나옴.

오연서가 분한 극중 박채경이 쇼트트랙 경기 중 같이 넘어지던 이보미 역에 EXID의 하니가 까메오를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경기 캐스터로 배우 조진웅이 해설자로 특별출연.

영화 '터널'에서 구조책임자였던 나오는 오달수 님은 여기선 국대감독.

엔딩크래딧을 보니 동양계(중국, 일본, 북한 등)로 표현된 감독, 선수, 관중, 기자들 모두 한국 배우였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스테프 출신 신인감독의 입봉작.

 

코미디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

 

실제 여러 사례에서 가져온 에피소드를 녹여내 각본작업을 했겠지만

칭얼대는 느낌만 있고 공감하기 힘든 스토리.

 

예전부터 느꼈지만 오달수 배우님은 발음이 너무 신경쓰임.

Posted by 시고르 남자

 

 

NEW 배급.

실제 연예부 기자인 이혜린의 2010년에 출간된 소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가 원작.

정기훈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아~! '반창꼬' 감독님이셨구나.

그래서 현쥬니도 깜짝 출연한거고...

캐릭터에 맞게 캐스팅도 나쁘지않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영화.

원래 진지빠는 영화가 아니다보니 '밥벌이의 어려움'과 '기래기들의 사정'을 읇조리다 일사천리로 문제들이 해결되며 마무리.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5. 8. 13. 22:14 영화

베테랑 (Veteran, 2015)

 

 

엔터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쥐...

간만에 재밌게 본 한국영화.

'암살'엔 이경영, 여기엔 송영창.

'암살'에서 이경영 부인으로 나왔다가 초반에 살해당했던 배우 진경.

여기선 황정민의 아내역으로 출연.

 

류승완 감독/각본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웅인, 정만식, 천호진, 송영창

진경, 유인영, 배성우, 이동휘, 장소연, 김재현, 김민재, 황병국, 박종환, 엄태구, 박지훈, 조덕현

김원범, 류선영, 신승환, 박소담, 여호민, 고규필, 강현중, 오윤홍, 최민, 서현우, 구자훈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이젠 관록도 붙은 배우라 연기력 정도까진 아니고

전지현 님은 진지한 목소리에선 톤이 한가지로 밖에 들리지않아서 여전히 아쉬움.

역시 밝은 역이 제일 잘 어울림.

최동훈 감독의 전작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요즘엔 투자, 제작, 배급, 상영, 광고 모두 같은 계열의 대기업에서 하다보니

이제는 흥행작이라고 해도 막상 보면 재미없는 영화가 많음.

10년 전에 비하면 비슷한 수준의 영화라고 봤을 때 한 2배정도 관객수가 부푼 느낌.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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