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우드 출신으로 후에 NASA 엔지니어까지 되는 호머 히컴의 자서전 '로켓 보이'를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

주어진 현실을 뛰어넘는 스토리는 언제나 매력적.

탄광촌, 재능, 주변의 도움,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주인공 등은 2000년 작 '빌리 엘리어트'도 생각나게 함.

우주 개발 시기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이 자막을 만드셨는지

처음엔 '본 부론'이 누구인지 도저히 감이 안 왔는데 생각해보니 '폰 브라운'이었음.

나치 시절 V2 로켓을 만들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우주개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데 말이지.

 

1957년 콜우드 탄광마을.

미식축구를 잘해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가지 못하는 이상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버지를 따라 광부가 되는 것이 기정사실.

 그런 미래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던 호머(제이크 길렌할)는 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 발사 성공에 대한 뉴스를 듣고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는데 그건 바로 로켓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러나 호머의 꿈을 덧없는 몽상이라 생각하는 아버지와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온갖 시행착오 끝에 서서히 로켓의 모습을 갖춰가고 마침내 시험 발사가 있는 날,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과 반대를 뒤로한 채 로켓은 하늘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호머와 그의 친구들은 로켓으로 인한 산불사고의 혐의를 받고 로켓보이들의 연구는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탄광 붕괴사고로 아버지가 부상을 입어 호머는 학교를 잠시 쉬고 광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러 사람에게 심적인 자극과 도움을 받아 그들의 로켓이 산불의 원인이 아니었음을 밝혀내고

다시 연구를 시작하여 결국 인디애니 폴리스 고등학교 과학 경진대회에서 금메달의 영예를 안게 된다.

 

[명장면]

호머가 잠시 아버지 대신 탄광에서 일할 때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무심코 본 밤하늘에 스푸트니크 위성이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장면.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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