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2. 15:33 엔터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 42회 기아그룹 특집
예전 전통 기업인들의 성공 3대 요소인 근면, 운, 조력자가 아주 잘나타난 창업스토리.
그러나 다른 대기업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오는데
일단 기업 초기부터 창업하기 쉽고 시장이 형성된 내수재 사업보다는
남들이 안된다고 말리던 공업쪽으로 눈을 돌렸으며
애초부터 바퀴와 관련된 자전거, 니어카, 삼륜차등을 거쳐 자동차를 만든 회사였고
다들 인수합병에 열올리던 시기 기업의 모태라고 할 수 있었던 '삼천리자전거'를 분리한 점.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전문경영인 경영을 했으며
80년대 최대주주가 11%를 가진 우리사주조합이었고(당시 김선홍 회장은 0.06%)
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졌을때 임금인상분과 보너스를 반납하고 추가연장근로를 자청하며
노동자가 기업을 살리려고 노렸했던 모습등등을 알 수 있었다.
전두환에 의해 내려졌던 여러 조치에 인해 쓰러져 가다가도
(81년부터 87년까지 승용차 생산을 못하게하여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당시 시장점유율 45%가 넘었던 오토바이 생산도 대림, 효성에 넘겨준 점.
자유로운 시장경제와는 하등 상관없이 자신의 입맛에 맞거나 친인척과 가까운 기업은 갖은 특혜를 주면서
건실한 기업들은 쓰러트리던 자들이 요즘엔 창조경제를 말하고 신자유주의를 말한다.)
봉고, 프라이드, 세피아 등으로 다시 기사회생하는 쫄깃한 상황들이 참 흥미진진했다.
그외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있었던 구형 스포티지 이야기와
(100대 상품에도 뽑혔었고 여러 외국 자동차기업에서 주문자상표로 팔자고 제의가 많았었다고 함.)
아주 잠깐 나온 콩코드 이야기도 있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선대 창업주가 직원을 소중히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라고 했지만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인원감축으로 돌파한 점이나
무리하게 중대형 차종을 개발하다가 경영이 어려워졌던 점이다.
출연진들은
한보사태로 휘청거리던 우리나라가 기아그룹의 부도로 IMF까지 같다고 말하는데
기아의 부도 이면에 있는 삼성자동차의 음모론에 대한 정황증거들도 말한다.
이제는 현대차의 서브로 전락한 기아차의 대한 안타까움도 전한다.
(여러 유수의 자동차 기업을 가진 폭스바겐 그룹과는 전혀 다른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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