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시간여행'이 모티브이다.

이 영화는 8시, '열한시'는 10시13분, 쉬는 시간없이 바로 연속으로 관람했고 둘 다 조조였다.

 

시간을 되돌려 가면서 사랑을 완성해 간다는 것에서

영화 '사랑의 블랙홀'이 많이 생각났다.

그러나 닮은 듯 다른 점이 많았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기 인생내에서는 언제나 어느 곳이나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것에서

훨씬 자의적으로 행동이 가능하고

원래 시간여행을 하는 이유 자체가 '연애'라는 뚜렷한 목적의식도 있다.

 

아버지의 말씀 중에 "매일 두 번씩 살아라"라는 부분이 있는데

똑같은 공간과 체험이 반복되더라도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힘든날이 될 수도 있고 좋은날도 될 수 있다는 걸

주인공에게 깨우쳐 주기 위한 미션이었다.

 

결국은 평소처럼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어

시간여행을 거의 하지않고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세 아이와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

그리고 실제 인생도 타임슬립같은 거창함은 없지만 그 자체가 시간여행이라고 말한다.

 

P.S.) 어찌 악인이 단 한 명도 없는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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