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라봐 준 사람을 (이젠 내가) 바라봐주기

 

'라디오 스타'의 차태현과 김영탁 감독편을 안 봤었다면

평소처럼 기대를 안하고 정보도 없이 영화를 봤었을 텐데

역시 영화는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큰 법이다.

재미는 '헬로우 고스트'와 비슷.

그러나 그 둘중에서 나의 감정을 흔들어놨던 영화는 이 영화가 아니고 '헬고'였다.

클라이막스를 위해 나머지를 버렸다는 차태현의 설명처럼

초중반엔 지루하나 끝에 한 방이 있었던 건 바로 그 영화.

영화 마지막 부분에 몇 년만에 돌아온 수미가 소파에 앉았을 때

왜 건너편 커피숍에 여장부(차태현)이 있을 것만 같았는지.

여주 봉수미(남상미)가 현대택배에서 알바를 하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중 한 명이 바로 영화 '잉투기'에 나왔던 류혜영이었다.

쉽게 잊을 수 없는 외모라 한 번에 알아봤는데

하지만 각 포털에 영화 소개글의 출연진 목록에는 빠져 있는 것이 이상했다.

[아마도 조연보다는 거의 까메오급으로 출연하여 그럴수도]

그러고 보니 안길강도 마지막에 나온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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