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과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기본이 되는 동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흥행만큼은 천지 차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북미에서 큰 흥행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빛을 못 본 느낌인데

중세나 판타지 작품등에 관심이 크지않은 관객 성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말고는 크게 이슈되었던 작품이 딱히 생각안날 정도.

 

영화는 캔자스의 보잘 것 없는 카니발마술사가 어떻게

(자신의 이름과 같은)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퀼 성격이라

작품 자체의 오리지날리티가 느껴지기 보다는 소설로 넘어가기 위해

인위적으로 짜맞춰지는 느낌이 강해서 색다른 반전의 묘미가 없다.

 

한 인물의 변화가 주재료이다 보니 각각 대비되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현실에선 앉은뱅이 소녀를 일으켜세우지 못했는데

오즈에선 도자기 소녀의 다리를 붙여준다던지

현실에선 보조 마술사를 파트너라구 조차도 생각을 안했는데

영화말미에선 보조자 핀리를 파트너며 친구라고 인식하는 등이다.

 

주인공 오즈에 대한 각 마녀들도 대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붉은 마녀 테오도라는 에바노라의 계략에 빠지기도 했지만

오즈가 떠났다는 상실감을 분노로서 표출하다가 결국 에바노라가 나쁜 마녀라는

진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이 든 사과를 먹는다.

그러나 착한 마녀 그리다는

당신은 내가 바라던 마법사가 아니지만 이 곳에 온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다소 '맨오브스틸'스런 대사를 시전하며 그를 믿고 서포트한다.

 

두 명의 나쁜 마녀의 거취를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한 결말은

소설 원작의 캐릭터를 마음대로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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