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유준상)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되고,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았던 일들을 한 토막씩 얘기하기로 한다.

둘은 같은 시기에 다녀온 것이었고 서로 만나던 인물들도 겹쳤던 거지만

정작 둘은 모른채 술한잔씩 하면서

끝까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두 화자가 이야기 나누는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특이하게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줌인샷이 자주 보인다.

 

이 영화의 가식없고 솔직한 모습이 난 너무 좋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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