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감독의 다른 작품들 중 좋았던 건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

동료를 배신하고 권력을 쟁취하는 유백(이병헌)의 모습과

복수를 위해 다가갔다가 큰 상처를 입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스승의 스승에게 수련을 받는 홍이(=설이)의 장면이라든지

결국 자식의 손에 죽게되는 것 등이 무협영화에서 자주 쓰이기도 하겠지만

'스타워즈'가 많이 생각나게 하는 설정.

가장 이해하기 힘든 건 '복수'라는 무거운 짐을 자신의 친딸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지우는 모습.

마지막에 홍이(김고은)와 월소(전도연)의 담소 씬은 안나왔었으면 오히려 담백한 마무리였을 듯.

'김고은' 이제 진지하거나 센 역활은 좀 내려놓고 가벼운 로코물 좀 찍어봤으면 좋겠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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