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살아남는 건 눈치, 줄 하지만 더 큰 운.

소위 영웅이 두드러지는 연출은 아니지만

톰 하디가 맡았던 전투기 파일럿 '파리어'만큼은 특별.

연료가 떨어진 채 스핏파이어의 활공 능력만으로 슈투카를 요격.

얼마나 자신감이 있어야 전쟁영화를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지?

삶과 죽음의 거리가 가까운.

진격이 아닌 철수를 조망하는.

잔교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1시간.

역지사지, 새옹지마, 공존.

어떤 인간이 특정 행동을 결단하기까지의 고민이 들어가 있는.

CG가 아닌 실물의 힘.

106분이 어떻게 지난지도 모를 쫀쫀함을 유지시켜준 음악, 음향, 연출.

역시 내 성향엔 '인천상륙작전'보단 '라이언일병구하기'가 '국제시장'보단 '덩케르크'가 맞는 거 같음.

어떤 군인이 조류는 3시간마다 바뀌는 거 아니냐는 말에

그러니까 네가 육군이고 내가 해군이야라며 핀잔을 주는데

잘 모르겠지만 이는 간조에서 만조까지 약 6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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