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30. 22:10 영화
봄 (Late Spring, 2014)
미술감독으로 유명했던 조근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1969년 포항.
준구(박용우)는 대한민국의 유명 조각가이지만 이미 큰 병을 얻어 조각은 손도 못대고
부인 정숙(김서형)과 함께 요양차 고향에 내려와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
이미 병은 쏜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었지만
정숙은 그가 다시 조각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 작업을 하다보면
건강에도 다시 차도가 생기지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
그러던 와중 그녀에게 한 여인 민경(이유영)이 눈에 들어오고 그녀에게 누드모델을 제의한다.
여러 사건이 있고 난 후 준구는 민경에게서 예술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닫고
그녀에게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헤어누드까지 나오지만 야하다기 보다는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뿐.
특히 배우 이유영은 영화속에서 순수, 억척, 수줍음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누드모델을 하는 즈음엔 하나의 꽃처럼 만개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었다.
45년의 시간을 거스른 인물들의 패션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쉬울 것없는 이야기 였지만
민경의 남편정도로 나오는 근수(주영호)에 대한 묘사는
그 시절엔 그런것이 흔했을 지는 몰라도 보는 내내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다.
감독과의 친분으로 여러 까메오들이 등장한다.
민경의 딸 송이(김수안) 역으로 나오는 아역배우는 영화 '경주'에도 출연했었다.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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