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1억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진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작품이었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레이디 인 골드)'.

그림의 주인공인 '아델레'의 조카였던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은 이미 노년기에 접어 든 1998년

2차대전때 나치에게 몰수당한 이후 오스트리아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족의 그림들을 되찾으려 하고

충분히 증거가 있음에도 가치가 어마어마한 그림이었기에 오스트리아는 그들의 요구를 묵살한다.

그녀는 자신이 알던 오스트리아 이민자 가정의 랜디 쉔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 변호사와 함께

미국과 오스트리아를 넘나드는 법정소송과 비엔나 중재판정까지 가는 지난한 싸움끝에 작품반환 소송에 승리한다.

쉔베르크는 처음엔 그림의 가치 때문에 시작하지만 첫 번째 오스트리아 방문 이후

오스트리아인이라는 자각과 그들의 부끄러운 행태들을 마주하면서부터 소송에 몰입한다.

단순히 개인과 오스트리아의 싸움으로 끌고 가지 않고

수 많은 개인소유물을 약탈하고 살해한 나치와의 싸움으로 구도를 만들어냄으로써

과거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정의를 실현시키자는 취지를 설득시켰기 때문에 소송에서 이길 수 있었고

국가를 상대로 반환 소송의 새로운 법적 판례를 만들 수 있었다고 그려낸다.

나치출신 아버지의 죄를 값기 위해 그들 소송을 도와주는 오스트리아 잡지사 기자 체르닌(다니엘 브륄)의 모습에서

연좌제라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준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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