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치 기사들의 경기 같았고 권위적이고 정치적이었던 F1에서 고카트 출신으로 치열하고 순수한 스피드를 즐겼던 세나는 그들에겐 별종이었다.

2. 80~90년대의 F1부흥기를 알랭 프로스트라는 쟁쟁한 라이벌과 함께 이끌었던 세나. 긴 터널을 달리는 것 같았다는 거나 신을 보았다는 일화들. 고카트를 몰았던 이력 등은 여러 모터스포트 애니메이션의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혼다와 세나의 관계도 긴밀했고...

3. 그는 커리어만 우수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홀릴만한 아우라가 넘친 재능 있는 선수였다. 그런 사람들은 하늘이 시기하는지 참 빨리 데려간다.

4. 어떻게 보면 윌리엄스로의 이적은 실패한 선택이었고 천재의 죽음 치고는 허무하다고 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트랙에서 죽었다는 것이 극적이고 그와도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전설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5. 생전이나 사후에나 F1에 큰 영향을 미친 세나. 아직 전자장비들이 생소한 무렵 드라이버 실력과 팀원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던 시절 마지막 전설이 된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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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넷플릭스 재관람>

 

다시 봐도 FIA는 세나를 너무 싫어한 것 같다.

92년 나이젤 만셀, 93년 알렝 프로스트 둘 다 월드 챔피언 차지하고 은퇴할 땐 가만히 있더니

94년 맥라렌에서 윌리엄스로 세나가 이적하자마자 FW14B 윌리엄스 머신의 장기였던 액티브 서스펜션을 금지시키면서

머신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채로 GP에 참가해오다 결국 산마리노 GP에서의 사고가 나게 되었으니.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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