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에베레스트'라는 2005년 MBC 다큐를 보는 편이 더 좋을 듯.

사실을 그대로 재현했어도 충분히 감동적인 드라마인데

어쩔 수 없는 극적장치라고 해도 엄홍길과 박무택이라는 인물을 제외하면

거의 창조된 이야기여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것이 하나의 독립된 스토리가 아니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영화 자체로만 보면 이야기는 물론 연기나 CG까지 하나도 모자람이 없었지만

각색이 추가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실제 이야기가 더렵혀지는 느낌이랄까...

극중 엄홍길(황정민)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산에 오르다보면 흔히 말하는 자아성찰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극한인 생존환경에선 모든 가면을 벗어던진 자신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된다는 말을 하는데

공감이 되는 대사였고 장면이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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