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여름방학 당시.
2개월 정도 포장이사 알바로 번돈 250만원에서 학자금으로 일부 사용하고 남은 돈으로 구매했던 내 인생의 첫 디카. 추메, 추베, 삼각대 등등 해서 약 90만원 정도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2.8.29 - 875,000원에 구입)

레드그립은 정품, 그린그립은 내수였는데 당시만하더라도 정품보다 내수 가격이 훨씬 싸서 구매 메리트가 컸을 때라 대부분은 정품보다 내수를 구입했었다.

쿨픽스 950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니콘이 990과 995을 거쳐 회전형 렌즈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본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후 쿨픽스 SQ나 쿨픽스 S10 기종들도 나왔지만 쿨픽스 4500과 비교하기엔 거리가 먼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당시 경쟁 기종으로는 캐논사의 파워샷 G2가 있었으며 F2.0의 밝은 렌즈와 화사한 색감으로 유명했다. 컴팩트하게 사이즈하고 기능을 줄인 쿨픽스 2500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지금까지 회전형 렌즈, 회전형 LCD, 틸트형 액정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사용했지만 사용상 가장 단순하면서도 편리했던 것은 바로 쿨픽스 4500같이 렌즈가 회전하는 형태 의 제품이었다.
쿨픽스 4500의 경우 그립감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아직 보급형 컴팩트 디카의 여명기라 저광량에서 노이즈가 심하고 광각 촬영시 왜곡이 심한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카메라로 사진을 배우며 동호회 활동도 참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난다.

 

(추가내용) 비록 불량이었어도 박스에 포장해서 고이 모셔두고 있었지만 2014.3.30 춘천에서 서울로 짐을 옮기면서 대대적으로 짐 줄이기 일환으로 폐기처분되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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