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2. 01:29 영화

음란한 마을 - OCN

 

음란한 마을 - OCN TV무비
이상인,이일화 / 원일구
나의 점수 : ★★★

(줄거리)
종갓집을 중심으로 예를 지키며 살아오는 전통 마을 정사리에
어느 날 객지로부터 소형 트럭 한 대가 들어온다.
트럭은 다름 아닌 에로 비디오를 대여하는 이동식 비디오 대여점!

 

무엇을 팔러 왔나? 기웃거리던 마을 아낙들...처음 접하는 야한 물건에 기절초풍! 기겁을 한다.
주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고. 좀처럼 장사가 될 것 같지 않은데...
정작, 엉터리 시인 겸 트럭 주인 만수는 마을의 경치에 반해 장사는 뒷전, 떠날 줄을 모른다.
트럭의 존재에 불편해하는 마을 사람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호기심이 발동하고...

누군가 먼저 비디오를 빌리자, 너 나 할 것 없이 대여를 하기 시작한다.
비디오와 함께 일순간에 뜨거워지는 정사리의 주민들. 나른했던 마을이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한 번 터진 욕망의 분출은 멈출 줄을 모르고 걷잡을 수 없이 에로틱해지는 마을!!
이런 사태를 종갓집 어른들이 좋아할 리 만무! 어떻게든 트럭을 내쫓으려 하는데...


제목만 보고서는 벗기기용 케이블 영화인듯 보였지만 막상 보니 가벼운 코미디 영화의 느낌이다.
티비영화 답게 제작비와 시간제약에서 자유롭지 않아보였지만 나름 볼만했다.
제목의 음란하다는 기준은 뭘까? 누가 누군가에게 "너는 음란해"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크지만

겉으로 내보이는 걸 음란하게 생각하고 내면으로 꼭꼭 숨긴다.
뒤로는 호박씨 다까면서....

그런면에서 영화 '색화동'의 느낌도 약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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