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96분.

 

베트남전의 참상이나 비인간성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쟁에서의 '공포'라는 키워드를 이만큼 잘 다룬 전쟁영화를 찾기란 너무 어려운 일.

캄보디아로 넘어가 그곳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존재가 된 커츠 대령 역시

공포를 이기기 위해 공포를 사용하는 존재가 되었던 것.

 

윌러드 대위가 그를 죽이기 위해 PBR보트 대원들과 함께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 전반부.

커츠 대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결국은 임무를 다하는 것이 후반부.

바그너 음악을 크게 튼 헬기편대를 이끌고 베트콩 마을을 습격하는 씬이나

두 주인공들이 빛이 거의 없는 커츠의 침실에서 대면하는 씬 등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명장면.

각색과 미술은 예술의 경지.

 

2차 대전 이후 전세계적으로 큰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나는데 있어

미국의 영향이 없었던 지역이 거의 없음.

 

"그들은 똑똑해.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조국을 생각하고 싸우지."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원작: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커츠: 말론 브랜도

윌러드: 마틴 쉰

킬고어: 로버트 듀발

셰프(PBR 대원): 프레드릭 포레스트

랜스 존슨(PBR 대원): 샘 바톰즈

Mr. 클린(PBR 대원): 로렌스 피쉬번

필립스(PBR 대원): 알버트 홀

루카스: 해리슨 포드

프리랜서 사진기자: 데니스 호퍼

 

말론 브랜도와 함께 아직은 젊었던 마틴 쉰, 해리슨 포드도 보이고

앳된 끼 팍팍 풍기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로렌스 피쉬번과

'스피드'의 폭탄테러범으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데니스 호퍼가 사진기자로 출연.

젊은 날의 마틴 쉰은 아들 찰리 쉰과는 다르게 지적이면서도 쎄한 느낌을 가진 인물.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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