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저를 아세요?"라고 묻는 민정의 행동은 의식적인가 무의식적인가?

일상성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그의 영화에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SEX씬이 사라졌음.

감독은 카르마를 믿는지 궁금하다.

 

내용: 여자를 찾아다니는 남자와 남자들이 꼬이는 여자.

 

중요 출연진: 김주혁, 이유영, 김의성, 권해효, 유준상

 

방송: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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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영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 대사가 많았음.

영화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류준열이 '이선생'이지 않을까 의심했지만

조진웅이 십 년 넘게 쫓아온 인물이라기엔 너무 어리고

범죄조직의 최상층부까지 얼굴을 모르는 상태에선 현실적으로 조직 장악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점차 용의 선상에서 멀리 두었으나 막바지에 들어서면 어느 정도 확신할 수밖에 없도록 연출되어 있음.

악당의 캐릭터가 잘 잡혀있고 해당 배우의 연기와도 조화롭게 버무려지면

그 캐릭터가 무너질 때 상당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데 (영화 '아저씨'처럼) 그런 맛은 덜했던 것 같음.

스스로도 자기 존재의 확신이 없는 한 머리 좋은 범죄자와

그를 집요하게 쫓는 한 형사의 의심과 믿음을 반복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그려내는데

어차피 실제 '이선생'이 모든 진실과 정보를 틀어쥐고 있으니 힘의 균형이 무너진 싸움이기는 함.

마지막 엔딩처럼 끝날 것 같았지만 그렇게 끝나지 않길 바라기는 했었음.

선하고 코믹한 느낌이 박혀있는지 차승원은 아무리 악랄하게 해도 무섭게 안 느껴짐.

여형사로 분했던 강승현은 이번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챔피언'에도 나왔었다고...

근데 난 왜 본 기억이 없지? 존재감이 이번 영화만큼 없었었나?

배우 김주혁이 사망한 이후 '흥부'에 이어 두 번째 개봉작이고

NEW가 파산하냐 마냐의 중요한 기로에 있는 작품이라 들어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현재 300만이 넘으면서 손익분기점이 넘었다고...

Posted by 시고르 남자

 

소재의 특수성 때문인지 '의형제'가 많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작품인데

즐길 수 있는 장편 상업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스케일을 무조건 키우기 보단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돌파하려한 감독의 시도는 성공적.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고민의 산물로 보이는 카체이싱과 액션씬은 괜찮았음.

(최근에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론 '존 윅'이 많이 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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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유전적 요인으로 매일같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이 변하는 우진을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영화.

CF감독 출신인 백감독은 장면장면을 CF처럼 담아냄.

 

영화 시작후 보게되는 김대명의 우진

이수(한효주)를 처음 본 이범수의 우진

그녀에게 자신을 소개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박서준의 우진

그러나 바로 다가서길 망서리게 만든 김상호의 우진

자신의 비밀을 처음 고백한 천우희의 우진

그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 다시 돌아온 이수와 밤을 지새웠던 우에노주리의 우진

연애 초반기의 절정을 보여준 이진욱의 우진

이수의 불안함을 보여주기 시작한 서강준의 우진

그가 그녀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 걸 처음 일깨워 준 김희원의 우진

그는 외로움에 그녀는 혼란스러움에 힘들던 시기 결혼을 이야기 했던 이동욱의 우진

서로 잠시 시간을 갖고 있는 사이 이수를 이해하기 시작한 고아성의 우진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김주혁의 우진

그를 만나서 힘든 것보다 못 만나서 힘든게 더 크다는 걸 알게 된 그녀가

체코에 있는 그를 찾아오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결국 프로포즈를 하는 유연석의 우진

Posted by 시고르 남자

 

임상수 감독 작품치고 관객들한테 제대로 평가받은 작품이 있었나 싶지만서도

이런 B급스러움을 좋아하기에 너무 좋게 봤음.

오히려 로버트 로드리게즈 영화처럼 막 나가지않아 아쉬웠음.

그런데 왜 20세기 폭스에서 이 영화를 제작/배급을 했을까?

(나는 물론 좋아하지만)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 보편적인 관객들한테 먹힐꺼라 생각한 건가?

그나저나 얻어터진 특수분장은 진짜 맞은듯 리얼했음.

양익준, 김C, 문지애 등 깨알같은 까메오들도 등장.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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