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가 변신 로봇물의 할리우드 화라면 '퍼시픽 림'은 전대물 느낌이 물씬. 부산 장면이 삭제된 게 아쉽긴 하지만 역시 괴수물의 배경은 일본이 나와야. 1편에서 승리의 키포인트가 이번 재난의 원인이 되었다는 설정도 좋았음. 기예르모 델 토로가 일본 애니나 특촬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인지 드론이 폭주하는 장면이나 최종 카이주를 처치하는 모습들은 '에반게리온'이 많이 생각났음. 그래서 괴수 3마리가 합쳐졌을 땐 예거들도 최종 비밀병기처럼 합체해서 싸워주길 내심 바랬음. 스케일은 커져도 1편 이후 지루하기만 했던 액션을 보여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비하면 액션의 구현력은 甲.
영화
2018. 3. 25.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