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 ALONE COMPLEX
함께 해 온 배우와 관객들에게 마블이 선사한 명예로운 졸업장이자 선물 같은 작품. 다시 보니 더 잘 보이는 오류들. 하지만 1차 관람 땐 재미있게만 보고 감정의 동요가 없었는데 2차 관람 땐 중간중간 울컥해지는 장면들이 있었음. 예를 들면 토니와 피터가 다시 재회하는 장면 같은 것. 어벤져스들이 모두 돌아오고 "어셈블"을 외치기 위해 필요했던 그간의 긴긴 여정.
우주 청소부의 돌 찾아 삼만리. 마블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가장 최신작들인 토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블랙 팬서 정도는 관람 전 필히 봐야 할 듯. 로키와 가모라는 왠지 다시 살 듯한데 해임달은 영영 못 볼 것 같은 느낌. 재로 된 캐릭터들 중에 얼마나 다시 돌아올 지도 관건.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의 캐릭터인 거대 난쟁이 역엔 피터 딘클리지가 출연.
인체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에피소드로 만든 단편 애니는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음. 캐릭터는 매력적이고 그래픽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 스코어도 멋지긴했으나 '겨울왕국'때와는 다르게 영화보고 나오면서 기억에 남는 멜로디가 없었음. 너무 힘이 들어갔다고 해야할지 어렵다고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