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는 건 둘째치고 '그쪽으로 가지 마!! 그러지 마!!'라고 외치는 방향으로 어김없이 돌진하는 그런 영화. '범죄도시' 이후 계속 그저 그런 것들만 양산해내며 마동석의 캐릭터를 계속 갉아먹기만 하는 팀 고릴라의 기획력도 문제.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는 동영상이 심각한 범죄의 계기란 것도 웃기고 '청년경찰'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은 바보스런 경찰, 전혀 안 무서운 악당, 그리고 폭력의 대상이나 피해자로서 기능적으로 희생되는 여성 캐릭터들이 관람하는 내내 불편하게 했음. 뿌려댄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기는 하나 생뚱맞은 플래시백은 물론이고 코믹, 정의, 감동을 잘 섞어보려다가 죽도 밥도 안 되는 결과물을 낳았다고 생각함. 제작비는 정말 싸게 들었을 것 같은 퀄리티는 덤.
영화
2018. 9. 30. 18:22
감독 말로는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여러 사건이 녹아난 시나리오라고 하며 그중에서 2004년 금천경찰서의 조선족 조폭 검거 사건이 주된 스토리 라인이라고 함. 강윤성 감독은 미국에서 영화 공부하던 30세 무렵 픽업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여러 번 영화가 엎어지면서 47세 늦은 나이에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영화는 이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냈다고 생각함. 대부분 기대를 안 하고 갔다가 이외로 재밌었다는 반응. 단, 제목과 포스터가 약간 에러인 듯. ㅋ.
영화
2017. 10. 8.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