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로 따지면 재능있는 신인감독의 데뷔작이지만 그다지 빛을 보지못한 작품이다.

봉감독의 네임밸류가 지금 갔았다면 좀 달라졌었겠지만..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에피소드들...대사들...등이 작품에 톡톡 튀는 매력을 더해줬는데

특히 관객의 예상대로 가는가 싶다가 비틀어버리는 잔재미들이 있었다.

일본식 코미디영화의 느낌도 약간 난다.

 

배우 배두나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중요한 작품인데

그녀는 이 영화 데뷔작으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둘다에서

평생 한번 받는다는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마치 모노드라마 같았던 배우 변희봉님의 '보일러실 김씨'이야기도

굉장한 몰입도가 느껴지던 에피소드였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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