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해본 것 없고 가본 곳도 없기에 상상이 일상인

'라이프'지의 네가필름 편집담당직원인 월터 미티.

 

어느날 자기하고만 작업을 해왔던 전문사진작가 숀 오코넬의 필름이 도착하고

이중에 25번 사진이 '삶의 정수'를 담았다고하는 이야기가 돌면서

곧 폐간하게 된 운명의 라이프지 마지막 표지사진으로 채택이 되는데

정작 도착한 필름중엔 그것이 빠져있음을 알게 된 주인공.

 

고민을 거듭하던 중에 내심 짝사랑 중이던 같은 잡지사 직원 셰릴의 응원으로 용기를 얻고

사진작가를 찾으러 그린란드로 떠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하는데...

 

영화 포스터나 예고편, 그리고 영화초반 주인공이 상상하는 장면들은 보면

'그가 어느 순간 초능력을 얻으면서 엄청난 모험을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전혀 그런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꾸준히 16년 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변화없는 삶을 그럭저럭 살아가던 사람이

어떤 계기가 되어 여행아닌 여행을 떠나면서

그동안 상상으로 꽉차있던 그의 모든것들이 점차 경험으로 대체되어가고

극히 평범했던 한 인물이 점점 매력적인 인간으로 변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굳이 마지막 사진은 보여주지 않았어도

관객들마다 상상속에서 여러 다른 이미지들이 각각 구성되지 않았을까?

난 그 사진이 주인공의 어머니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 이유는 사랑넘치는 그의 가족들도 월터에겐 '정수'일 수 있었고

숀 오코넬이 어머니의 피아노를 찍은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P.S.) 그린란드 도착했을때 월터가 렌트한 차는 바로 빨간색 '마티즈'.

영화에서 나오는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는 정말 가고 싶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그의 직장상사로 나오는 아담 스콧의 수염은 정말 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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