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7. 00:32 엔터
무릎팍도사 100회 '배철수' -> 청소년들이 팝음악을 너무 안 듣는다!
<황금어장 2008.7.16일 방송>
호동: 청소년들이 팝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난다는 겁니까?
철수: 큰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18~19C에 클래식을 20C에 넘어가면서 팝음악이 이어 받아 전세계가 공유하는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영미의 음악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문화로 봐야합니다.
호동: 그만큼 우리의 가요가 좋아진게 아닙니까?
철수: 좋아진거죠. 왜 우리나라 가요가 좋아 졌냐하면 지금 우리나라 가요를 만들어가는 많은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 연주자들이 다 그이전에 60~70년대에 팝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입니다. 그래서 대중음악 수준이 높아진 거에요. 오늘날 우리영화가 한류열풍이 불면서 할리우드 영화와 경쟁하는데 그 영화를 만든 제작자들, 감독들 역시 무수한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자란 헐리우드 키드였습니다.(모두 그렇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말이다.) 자기것을 세계로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로 난 창을 닫아서도 안된다는거죠. 그 친구들이 아는것도 우리가 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호동: 가난한 소년 철수가 어떻게 팝음악을 어떻게 접할 수 있을까요? 너무 상반된 내용이라서요.
철수: 어려울 때 음악같은데 더 아름답게 다가올 수 있거든요. 중학교 때 친구가 "너 이 노래 아니?"라고 하면서 들려주는데 처음들은 팝송이 'Sealed With A Kiss-Brian Hyland'라는 곡이에요. 저는 얼마나 어린 마음에 와닿았는지...왜그렇게 와닿았냐면 그 중학교 2학년때가 사춘기가 시작이 되었잖아요. 학교를 가는데 여학생들이 반대쪽에 오잖아요? 그러면 창피해서 반대쪽 길로 건넙니다. 저의 너무 기운 교복이 부끄러워서...그렇게 현실은 여학생들 앞에 나설만한 형편이 못 되니까 그럴때 그 노래를 들어서 더 와닿았던것 같아요.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멜로디나 이런것이.... "아, 이런 세계가 있구나"하고 그때부터 팝송을 들었습니다.
'신해철의 쾌변독설'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봤던 기억이 난다.
"예전의 가요들은 팝음악의 카피였다고 하면 현재의 가요들은 그 예전 가요들의 카피이다. 그것이 걱정되는 점이다."라는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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