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일: 1980.07.26

세대주와 관계: 아버지의 자녀

 

기억의 시작.

역촌동 시대의 시작.

'뽀빠이 치킨'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횡단보도에서 저학년 무렵 두 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했었음.

처음은 택시에 받혔는데 기사님이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말하고 가게로 돌아와 기절했고

당시 근처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서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고

두 번째는 근처 비디오 가게 오토바이에 치였는데 그런 연유로 비디오를 맘대로 빌려가라고 했었으나

당시에 비디오란 물건은 있는 집에나 있던 가전기기였기 때문에 실제로 빌린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모두 가물가물.

 

동그라미 친 곳에서 어린 내가 지었던 이름의 '뽀빠이'란 이름의 통닭집을 했던 부모님.

그래서 소풍날만 되면 한 박스씩 튀겨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나눠줬었음.

처음엔 홀 뒷공간에 있는 방과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다락방(1층과 2층 사이에 존재. 쥐도 있던...)에서 지냈고

부모님 나잇대도 비슷하고 또래 친구들도 많았기에 동네 아이들을 데려와서 시끌벅적하게 놀았던 기억이 남.

우리 가게 옆에는 친고모가 하던 과일가게 그 옆에는 동네빵집이 있었는데

그 자리를 현재 파리바게트가 다 채우고 있음.

그러고 보면 저 위치에 빵집이 있는 역사가 근 40년이 가까워 옴.

사실 길 건너에도 빵집이 있었으나 현재는 휴대폰 판매점으로 바뀌어 있음.

대형마트가 없고 큰 장을 보려면 버스를 타고 모래내 시장에나 가야 하는 시절이고

지금처럼 자영업의 대부분이 먹는장사로 통일된 시대가 아니었기에

생선가게, 쌀집, 슈퍼, 빵집, 방앗간, 음반가게, 지물포, 금은방 등 다양한 가게들이 공존하고 있었음.

지금 사진엔 폐업한 것으로 보이는 2층의 '챔피언 PC방'자리엔

그때는 교회가 있었고 같은 건물 반대쪽 계단 올라가는 2층엔 태권도 학원이 있었음.

그 시절 옥상엔 교회의 십자가 첨탑이 있었고 이 옥상도 우리들의 아지트였음.

개발이 안된다 안된다 하는 역촌동이지만 그래도 주변 건물들은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저 건물만큼은 그대로.

 

목동 신시가지 붐이던 시기 그곳으로 가려다 못 가셨던 것.

5~6학년 무렵 초청방식으로 미국 이민을 가려고 했었던 것도 기억남.

(당시 같은 반 친구가 독일로 이민 가서 편지가 온 적도 있음.)

 

카니발이 있는 자리에 원래 대문이 있었고 옥외 화장실도 있었음.

흙으로 된 저 앞마당에서 땅강이지도 잡고 그랬음.

 

2017년 현재

 

2009년 5월의 모습

와~ 이때까지만 해도 80년대 모습이 남아 있었구나.

저 대문 옆에 조그만 문 한 개 있는 것이 바로 화장실.

파리바게트가 넓어지기 전 있던 '서울 부동산' 자리가 바로 '뽀빠이 치킨'이 있던 자리.

서울 부동산은 10년 11월 사진까지는 보임.

대문은 13년 3월 이전 사진까지는 보임.

 

2012년 4월의 모습

Posted by 시고르 남자

전입일: 1979.07.31

세대주와 관계: 아버지의 자녀

 

역시나 기억 제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48-21'

 

 

2012년 까진 안양 기연 홈타운과 오래된 빌라들이 있던 곳.

 

2017년 6월 모습

래미안 안양메가트리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2016년 12월 네이버지도에도 이 모습인걸 보면. 4년 사이 상전벽해가 이루어짐.

(출처 - 다음지도)

 

 

Posted by 시고르 남자

전입일: 1977.12.19

세대주와 관계: 아버지의 자녀

 

첫 번째 주소지인 만큼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곳.

 

바로 요기

(출처 - 네이버지도 2014년 11월)

 

2009년 4월의 모습

32년 후의 모습이니 내가 살았던 시기랑 많이 다를 테지만

그때도 왠지 단층 주택이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기억이 안나는 곳은 후에 부모님께 한 번 여쭤봐야겠음.

(출처 - 다음지도)

 

2009년 4월

 

2016년 7월의 모습

그랬던 곳이 이렇게 변했음.

14년 11월 네이버 사진에도 단층이었기에 그 사이에 변한 듯.

요즘 트렌드처럼 원룸형 레지던스로 탈바꿈.

나 홀로 세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가?!

(출처 - 다음지도)

 

2016년 7월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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