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요인으로 매일같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이 변하는 우진을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영화. CF감독 출신인 백감독은 장면장면을 CF처럼 담아냄. 영화 시작후 보게되는 김대명의 우진 이수(한효주)를 처음 본 이범수의 우진 그녀에게 자신을 소개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박서준의 우진 그러나 바로 다가서길 망서리게 만든 김상호의 우진 자신의 비밀을 처음 고백한 천우희의 우진 그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 다시 돌아온 이수와 밤을 지새웠던 우에노주리의 우진 연애 초반기의 절정을 보여준 이진욱의 우진 이수의 불안함을 보여주기 시작한 서강준의 우진 그가 그녀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 걸 처음 일깨워 준 김희원의 우진 그는 외로움에 그녀는 혼란스러움에 힘들던 시기 결혼을 이야기 했던 ..
개인적으론 구작을 먼저보고 본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 이 에피소드가 왜 나왔고 이 사람들이 왜 이 대사를 치는지 한 눈에 들어옴. 싱크로율 80%이상. 처음에 원작을 오마쥬한 벤치씬이 등장하고 같은 음악으로 영화가 출발한다는건 앞으로 영화가 '이런식으로 전개될 거야'라는 듯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 최근작인 만큼 물흐르듯 자연스러워진 연기. 원작에 출연했던 윤문식과 전무송도 잠깐 등장. 예전에 비하면 저울의 기울기가 평형의 상태로 조금씩 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결혼한 부부들은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일들로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행복해하고 사랑하는 듯 함. 엔딩크레딧 막판에 故최진실을 기리는 문구도 나옴. '행복'베이스로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면 항상 찌르찌르와 미찌르가 찾으러 떠났다던 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