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3. 23:52 영화

사도 (The Throne, 2015)

 

공자께서도 예법의 말단을 보지 말고 그 마음을 보라 하셨습니다.

그날 소손은 제 아비의 마음을 보았나이다

 

조선은 신하의 나라라는 본질을 꿰뚫고 있었던 영조가 보기엔

총명하긴 하나 계속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보이는 세자가 불안해 보였고

그럴 때마다 계속되는 질책과 훈육은 그의 마음의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되었다.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처지에서 갖은 고생과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왕이 된 인물이니

웬만한 일에는 칭찬도 인색했고 당연히 아비의 사랑에 굶주려 왔을 것이다.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과 영조가 독대하는 장면에서 세손이 위의 대사를 말할 때

사도세자의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유아인의 연기와 잘 어우러지면서 가장 감정 이입했던 장면이 나온 것 같다.

많이 회자되던 소지섭의 부채춤 장면은 역시나 조금 멀리 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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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야지...

 

'아저씨'에서 형이었던 김희원이 동생이었던 김성오를 죽이면서 시작.

'무간도'까지 갈 것도 없이 '신세계'가 많이 생각났던 이야기.

책 자체는 괜찮았지만 어떤 분들처럼 명작이 묻혀서 안타깝다 정도는 아닌 걸로...

그 전 영화들의 설경구 연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영화로 왜 다시 떴을까가 궁금.

나만 그런진 모르겠으나 '원라인' 때처럼 악역 비스름한 걸 맡기엔

임시완의 피지컬부터 얼굴, 나이 등 여러 부분이 아직 많이 어색함.

요즘 핫한 진선규도 보안계장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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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죗값이란?

 

모성이란?

 

배경만 현대적이지 복수를 위해 살아난 사람들과

자신의 과오를 알지 못하고 은혜도 모르는 아들,

그런 아들이라도 살리고자 돌아온 엄마라는 이야기 구조는

예전 80년대 '전설의 고향'을 보는 기분이었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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