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걸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20대를 이렇게 그린 영화를 보는 동일 세대의 감정이 무척이나 궁금했던 영화. 재기 발랄함을 보여주려는 시도였겠지만 이들이 경찰대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이감이 제거된 평면적인 대사와 행동만 할 뿐 코난의 친구들만큼의 머리도 쓰지 못하는 모습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음. 입학 훈련에서 떨어질 위험을 감수하고 산 구보중에 다친 친구를 업고 내려오는 씬과 경찰대에서 퇴학될 수 있음에도 아이들을 구출하러 가는 씬은 서로 대구를 이루는 장면. 여성 그리고 조선족을 바라보는 시선. 그들의 월권적인 행동을 자제시키려는 성동일의 모습에 더 이입되는 걸 보면 나도 많이 꼰대가 된 듯. 하지만 사건이 마무리되고 이들의 처리를 고민하는 회의석상에서 "요즘 친구들...."로 시작되는 성동일의 대..
영화
2017. 8. 9.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