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문혁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기에 어떤 시대로 설정을 했을까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전후였던 53년과 쿠데타 후 얼마지나지 않은 64년이 주 배경이었다. 11년 동안 키운 첫째 아들이 자신의 피가 아님이 밝혀지고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결국 피를 팔고 신장을 팔 정도로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이나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봤었던 것처럼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정우 감독 특유의 밝은 톤을 유지한다. 또한 그가 만들거나 출연했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이 영화에도 단역으로 많이 출연하고 있어 그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영화
2015. 1. 17. 18:54
이야기도 중구난방. 배우도 연기도 중구난방. 80년대 심형래 영화같은 편집과 액션들. 다른 얘기들은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최초의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재미있게 완성시킬만한 재능이 감독에겐 없었다고 본다. 아니면 제작쪽에서 딴지를 걸었던지... 그리고 웃음, 감동, 슬픔, 교훈 등등 여러가지 요소를 한 영화에 다집어넣으려는 것은 웬만하면 지양해줬으면 좋겠다. P.S) 하지원은 영화랑 참 안 친해.
영화
2014. 4. 28.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