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번에도 졌군.

이긴건 저 농민들이지 우리가 아닐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각본: 구로사와 아키라, 하시모토 시노부, 요구니 히데오

촬영: 나카이 아사카즈

편집: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시마다 칸베 역 - 시무라 다카시

키쿠치요 역 - 미후네 토시로

시치로지 역 - 카토 다이스케

카츠시로 역 - 키무라 이사오

헤이하치 역 - 치아키 미노루

큐조 역 - 미야구치 세이지

고로베 역 - 이나바 요시오

시노 역 - 츠시마 케이코

 

배우, 감독 모두 살아계신 분이 안 계심.

어떤 조연분들은 1800년대 생도 있음.

 

런닝타임은 보통의 영화 2편에 해당하는 총 3시간 27분.

그래서인지 1시간47분경부터 약 5분간의 휴식타임(休憩,쉴)이 있음.

전반부는 7명의 사무라이를 모으고 마을로 돌아와 전투를 준비하는 과정이,

후반부는 보리수확 후 쳐들어 온 도적떼와의 3일 간의 전투가 그려짐.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이 시간이 빨리 흘러가며

영화가 제작된 시기나 그것이 다루고 있는 16세기의 시대상이

현재의 사회와 상식에 배치되는 부분도 일부 있으니 감안하고 보는 편이 좋을듯함.

개인적으론 마지막 클라이막스 전투보다 사무라이들을 모으는 장면들이 더 재미지고 흥미로웠음.

 

'황야의 7인'이 가져간 설정처럼

도적들로부터 평민의 마을을 7명의 사무라이(낭인)들이 지켜내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이며

보상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단지 흰쌀밥 3끼를 제때 먹여주는 것.

농민들은 하도 수탈을 당해 보리가 여물기 전까지 기장으로 연명하고 있는터라

그것이 최대한의 사례였음.

그들도 보상보다는 연민이나 정의감에 참여했다고 봄.

 

칼, 조총, 죽창 등은 많이 등장하지만

정작 기병(도적일당)들에게 있어 가장 효용성이 커보이는 활은 많이 사용하지 않음.

도적 본거지로 특공대를 침투시키는 작전은 성공적이었으나 이때 사무라이 1명이 사망하고

이후 최종전투 2일째에 1명, 마지막 날 마지막 전투에서 2명이 죽게 됨.

4명 다 조총에 죽는다는 특이점도...

원래 그들의 전투방식이 그런건지 아님 2차대전이 끝난지 얼마 안된 시기의 영화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군 특유의 전투방식이 여기서도 나오는데

적군이 자신들이 짜논 전투예상시나리오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 것으로

그나마 잘풀렸으니 영화처럼 해피엔딩이었다고 생각함.

마지막 날 장대비 속에서의 전투는 딱봐도 위험해보이는 촬영으로

배우들은 갖은 부상에 시달리고 영화스텝의 사망사고도 있었다고 함.

 

이런 클래식한 영화를 이렇게 좋은 화질로 볼 수 있었다는 자체가 최고의 경험.

 

1954. TOHO.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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