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감사의 글

01 응회암: 불카누스의 분노―베수비오 화산의 분출
02 천연 구리: 아이스맨과 구리의 섬
03 주석석: 카시테리데스와 청동기시대
04 경사 부정합: 태초의 흔적과 지질학적 시간의 광대함
05 화성암맥: 지구의 거대한 열기관, 마그마의 기원
06 석탄: 산업혁명의 불꽃을 일으킨 암석
07 윌리엄 스미스와 영국의 암석: 세상을 바꾼 지도
08 방사성 우라늄: 암석 속의 시계
09 콘드라이트 운석: 우주에서 온 전령―태양계의 기원
10 철-니켈 운석: 다른 행성의 핵
11 달의 기원과 월석: 초록색 치즈인가, 사장암인가?
12 지르콘: 초기 대양과 생명체―모래알 속의 증거
13 스트로마톨라이트: 시아노박테리아와 가장 오래된 생명체
14 호상 철광층: 초기 지구의 대기
15 저탁류 퇴적층: 시생대의 퇴적층과 해저 산사태
16 다이어믹타이트: 열대의 빙하와 눈덩이 지구
17 외래 암층: 방랑하는 화석과 유람하는 지괴
18 기반암: 알프레트 베게너와 대륙이동설
19 백악: 백악기의 바다와 온실 지구
20 이리듐층: 공룡의 죽음
21 천연 자석: 고마술은 어떻게 판구조론을 만들어냈는가?
22 청색편암: 섭입대의 수수께끼
23 샌앤드레이어스 변환단층: 지진이다!
24 메시나의 증발암: 지중해는 사막이었다
25 빙하표석: 시인, 교수, 정치가, 문지기, 그리고 빙하기의 발견

부록: 한국의 경관과 박물관
옮긴 이 후기
그림 출처
찾아보기

 

 

[본문 중]

 

 화산재가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었고 20시간 동안 부석이 비처럼 쏟아졌다. 일부 사람들은 곧바로 헤르쿨라네움과 폼페이를 탈출했지만, 그대로 남은 이도 많았다.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뿐 아니라, 거의 3미터 높이로 쌓인 화산재와 부석 더미에 길이 막히고 항구에 배가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탈출도 힘들었지만 허파로 들어오는 화산재 때문에 사람도 동물도 숨조차 쉭 힘들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그다음 날, 베수비오 화산에서는 뉘에 아르당트(프랑스어로 '불타는 구름'이라는 뜻), 즉 화산 쇄설류가 뿜어져 나왔다. 화산기체와 화산재가 섞인 이 초고온(섭씨 850도 이상)의 혼합물은 시속 160킬로미터의 속도로 산비탈을 내려오면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렸다. 그렇게 헤르쿨라네움은 수십 미터 두께의 화산 퇴적물로 덮였고, 이 퇴적물을 응회암tuff이라고 부른다. (P. 14)

 

 즉 '키프로스의 금속 합금'이라고 불렀는데, 키프로스섬이 당시 가장 큰 구리 산지였기 때문이었다. 구리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쿠프룸cuprum은 여기서 유래했다. 훗날 연금술사들도 이 단어를 썼고, 화학에서 구리를 뜻하는 약어가 Cu인 것도 이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키프로스를 '구리 섬'이라고 생각했다. (P. 29)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지만 전문적인 이야기가 섞여있고 글로만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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