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신이라 불러다오 12 음식 만화 보며 만두 먹기 Feat.여자걸신

 

출연: 강헌, 뮤지컬배우 이종한, 피아니스트 최소영

 

1. 음식만화 백과! - 신의 물방울, 소믈리에르, 국수의 신, 짜장면, 라면요리왕, 무지개라면, 맛의 달인, 아빠는 요리사, 미스터초밥왕, 어시장 3대째, 키라라의 일, 식객, 미슐랭스타, 쉐프, 화려한식탁, 신장개업, 대사각하의 요리사, 심야식당, 서양골동양과자점,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차이니스봉봉클럽, 오무라이스 잼잼, 역전야매요리, 먹장, 요리왕 비룡, 중화일미, 철냄비짱, 맛일번지

 

# 중간노래: 두만강 푸른물에 / 이종한

: 콩이 가득하다? 단순 음차어, '투먼'에서 왔다고 함. 거꾸로 하면 '만두'

 

2. 만(만두만, 오랑캐만, 찰만), 두(머리두)

3. 이북지역은 거의 주식. 걸신이 만난 황해도 출신 PD 이야기(김장담는 시기에 많이 만들어서 두고두고 먹는다)

4. 여름용 어만두이야기, 조선보다 못한 현재의 만두문화

5. 뀡만두는 보통 뼈까지 갈아 넣는다.

6. 중국에선 보통 '교자' 또는 '포자'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만두'는 소가 없는 찐빵같은 음식이다. 수교자(물만두), 증교자(찐만두), 전교자(군만두)

7. 집집마다 개성이 강한 만두

8. 싱싱한 새우 딤섬이야기 - 만두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으나 저렴하고 맛있는 한국신 만두문화와 어울리지 못해 발전하지 못했다.

9. 이북식정통만두는 서울, 경기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달했다. 개성의 '편수'가 유명하다. 동부이촌동 '갯마을', 부암동 '자아손만두', 용두동 '개성만두'. 맛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도 있다.

10. 시장만두계, 일명 '통만두'. 청주의 '서문우동(빵집이다. 소보루빵 유명. 김탁구에 모델)' 뒤에 3000원 만두 지존이 있다. 가계이름은 '만두집'. 걸신은 9통까지 먹은 적이 있다고. 수원의 '보영만두', 방학동사거리 '수정궁'(주인이 대만화교, 술집 분위기, 찐만두, 군만두 맛있다. 닭날개튀김 맛있다. 기름을 끼얹어 익힌다.)

11. 우리전통스타일 - 만두국, 찐만두

: 유명 냉면집 만두들, 장충동 평양면옥 패밀리(논현동, 분당서현동), 의정부 평양면옥, 필동면옥, 꿩만두 유명한 평래옥

12. 변형계, 대구납딱만두, 부산의 '완당'

13. 중국집만두 - '딘타이펑', 70년이상 역사를 가진 '명동지천루물만두'

14. 한국보단 중국입맛 - 인천 차이나타운, 연희 차이나타운 음식점들

15. 부산광복동 '사해방', 초량동 '홍성방'

16. 중국계이나 한국적 맛가미 - 이태원 '쟈니덤블링'

17. 시장만두집 - 신천 새마을시장 '파워파워' [새우만두, 통찜만두]

 

# 이집에 가라 '만두'편

1. 만두국 - 여의도KBS별관 근처 '산하' [만두 자체도 훌륭, 국물과 충실한 조화, 겨울의 포만감과 에너지감]

2. 만두국 - 도봉구 방학동 '수정궁' [술안주로 손색없다, 소와 피의 조화좋고 볼륨감도 적당하다. 쪄내는 솜씨 훌륭하다. 군만두도 좋다. 날개튀김 추천]

3. 누구나 인정하는 곳. 충북 청주시 상단구 사문동 '만두집' [통만두 너무 훌륭하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걸신이라 불러다오 11 웃기는 짬뽕 Feat.벙커1노예

 

출연: 강헌, 뮤지컬배우 이종한, 벙커1노예 도성씨

 

1. 소설: 소춘이라고 할 정도로 따뜻한 시기. 보리농사를 시작하고 거지가 빨래하는 날.

2. 걸신의 음식인문학: 디아스포라

 

# 중간노래: 짬뽕(황신혜밴드) / 이종한

 

3. 짬뽕 탄생기: 옛날엔 유명하지 않았던 음식.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적 특성과 도시화에 따른 맵고 강한 맛을 추구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 여러가지의 짬뽕 유래설. 일반적으로 60년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본다.

 

# 이집에 가라 '짬뽕'편

1. 너무 매운것만 찾는 행태는 걸러질 때가 됐다.

2. 충남 공주 '동해원' - 돼지고기육수의 진한 맛. 면은 최고라 부르기는 힘들다.

3. 굴짬뽕은 서울이 원류 - '안동장', '매화'

4. 하얀매운짬뽕 - 전북 익산 '신동양반점'

5. 유명 짬뽕집들 - 경희대 '경발원', 군산 '쌍용반점', 대구 '진흥반점', 충주의 특이한 짬뽕집이야기

6. 걸신 추천맛집 - 군산 '지린성', 짬뽕 본질의 맛을 볼 수 있다. 평범하지만 특화된 맛. 꼼수를 안쓰는 솔직한 매운 맛. 해물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

7. 서울 서초동 '천지궁' - 굴짬뽕, 수타면, 멋부리지않는 맛의 골수팬이 많다.

8. 죽전 '교동짬뽕' - 강릉 본점보다 맛이 괜찮다. 주방장의 정직함이 느껴진다. 관광도시에서 통할 맛이지 밥대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라 강름만큼 흥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출연: 강헌, 뮤지컬배우 이종한, 피아니스트 최소영

 

1. 전세계적인 돼지에 대한 인식,

2. 동물권 관련 법률역사

3. 육식과 동물사육에 대한 고찰

(예 -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 곡식, 배설물, 사육지면적, 열대우림훼손, 대기오염 등등)

4. 육식으로 인한 멸망을 우려하는 일부 학자들, 그럼에도 합리적인 육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5. 돼지사육의 역사, 특성, 부위도 설명

 

# 중간노래: 사랑한 후에 / 이종한

: Al Stewart의 'The Palace Of Versailles(베르사이유 궁전)'란 곡에 가사를 붙여 원곡을 뛰어넘는 재창작의 끝판왕.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난 가사를 붙인 것이라 했다함.

 

6. 여러나라의 다양한 돼지고기 음식들 - 최고의 정성이 들어간 생햄

 

# 이집에 가라 '순대'편

1. 대중화되기 전엔 원래 매우 귀한 음식. 고려이전부터 먹은 것으로 보이는 오래된 음식.

2. 배고픔과 해장 둘다 해결이 가능한 '순대국'

3. 순대국밥의 스탠다드한 맛은 병천지역

4. '충남집' - 오소리감투 등 부대적으로 들어가는 고기 손질이 잘됐다.

5. 전북 진안의 '제일순대' - 정감가는 옛날 시장통 느낌.

6. 칠곡의 '고궁식당' - 기본적으로 40시간 이상 끓인다. 감동이다.

7. 걸신의 추천식당! '제일식당' - 순대와 순대국밥 모두 조화로와, 초보고수 모두 만족한다. 퀄리티 좋아.

8. 백번만 먹어보면 깨우칠 수 있어.

Posted by 시고르 남자

출연: 강헌, 이종한, 이영국

[이영국 - 전교조 음악선생님, 해직과 복직을 모두 하신 분, 독일 유학파 5년 살고 오신.]

 

# 유명 독일음식들 - 소시지, 감자, 빵(다양)

1. 한남동 '악쏘'(아~그래)

2. 맥주맛 좋고 4천여 종류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다.

3. 바이에론 밀맥주 - 바이첸비어

4. 독일맥주 종류 - 둥클래스(흑맥주), 헬클래스(맑고밝다, 시큼털털)

크리스탈(효모가 죽어있는 아주 맑은, 레몬을 띄워먹는다.)

5. 8~12도에 먹어야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6. 바르슈타이너(독일맥주의 여왕), 파올나노(바이에른 밀맥주)

7. 9월 마지막 주 - 옥토버 페스티발

8. 호프브로이하우스 가 본 경험담

9. 쌉쌀한 몰트향과 벌꿀같은 단맛이 특징, 우리나라는 몰트를 안쓰고 옥수수를 많이 사용하는 듯.

 

# 걸신의 음식인문학 - 입동엔 '냉면'

1. 한국인만 즐길 수 있는 독자성과 매력 - 일본정도만 수용 가능한 차가운 육수

2. 맛이 없는 듯 복잡한 이율배반적 음식

3. 외국인들에겐 공포 - 차가운 국물과 면, 고기둥둥, 젓가락질

4. 맛집일 수록 초보자는 맛을 모른다. 십중팔구는 싫어한다. 백번만 먹어봐.

5. 평양 전쟁전 갑부딸 '이남 것들이 맛을 알간?' - 평안도의 굉장한 미각적 자부심, 쨍한 맛.

직선으로 파고드는 잡티없는 맛의 근원적 순수함.

6. 영양학적으로 조화로운 완전 음식

7. 메밀 - 60~90일 만에 수확 가능하고 기후를 잘안타고 잘자란다. 열내리고 배변과 이뇨작용에 좋다.

루틴성분은 혈관을 강화, 혈압과 혈당을 강하시킨다. 위내벽을 깍아내릴 수 있으니 먹기전 계란으로 속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플라보노이드성분은 간세포를 재생하는 기능을 한다.

8. 동치미 - 비타민 B1, B2는 많으나 C가 없기 때문에 동치미로 이것을 보충한다.

9. 함흥냉면의 논리적 모순 - '냉면'이란 말을 사용할 수 없는 음식형태. '평양냉면'이란 말도 따로 없이 그냥 '냉면'이란 말만 사용하며 이는 평안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함흥냉면은 '회국수' 또는 '비빔국수'가 맞다. 원래 감자전분을 사용한 질긴 면에 가자미회를 얹은 음식으로 흥남철수 이후 남한에선 고구마전분과 명태회로 바뀌기도 하였다.

10. 가위철폐하자 - 본래 그렇게 먹는 음식도 아니고 혐오적이다. 평안도의 메밀면은 입술로도 끊어질 정도이고 함흥도의 감자전분면도 '그릇-입-뱃속'으로 이어질 만큼 끊어먹지 않는 음식이다.

 

# 중간노래: 이종한 - 냉면

이탈리아민요 '비블라꼼빠니(다함께 노래하세)'에 서울대성악과 박태준이 노랫말을 붙였다.

 

11. 주방장의 자부심(쿠세)이 큰 음식이며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고 재료비가 많이 들며 최소 2일이 걸릴만큼 오래걸리는 음식이다.

12. 면은 삶은 직후 얼음물에 헹궈내어 불기를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20분 후 메밀향이 사라진다. 냉면집에서 제일 맛있는 냉면은 문열자마자 첫번째로 삶은 면으로 만든 냉면이다.

13. 고기육수만 쓰기도 하고 동치미육수랑 섞어서 쓰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소, 돼지, 닭, 꿩 등으로 고기육수를 내는데 뀡에 경우 슬라이스가 힘들기 때문에 경단으로 만들어 넣는다. 소고기는 묵직한 단맛, 돼지는 진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보통 이 두가지를 섞어서 국물을 낸다. 소고기는 삶을 때 실로 잘 감아놔야 풀어지지않고 나중에 편육으로 쓸 수 있다. 육수는 천천히 식혀 나중에 위에 기름막을 걷어내고 맑은 육수를 배보자기로 다시 걸러내야 한다.

14. 전주, 진주 등 이남지방 냉면 - 평양감사출신이 진주에 부임하면서 전해졌다는 설도 있다. 평양냉면과 다른 독자성을 지녔고 바다가 멀지않은 내륙지방이라 소고기 베이스 육수에 해물의 시원함이 추가되었다. 소고기는 육전의 형태로 다양한 고명과 함께 들어간다. 60년대 명맥이 끊겼지만 10여년전 냉면붐이 다시 일어나면서 부활중이다. 황덕이 할머니도 진주기방출신이시다.

15. 그밖에 이북지역냉면 - 황해도 해주 / 사리원, 20년대 이미 제면조합이 생길 정도로 평양과 다른 길을 걸어간 지역이다. 돼지고기육수에 동치미국물을 반드시 섞는다. 면발이 굵고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덜 쨍한 맛. 해방이후 남한에서 양평 '옥천냉면'과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으로 분화되었다.

16. 전국냉면지도

 

# 이집에 가라!

1. 이영국 선생님의 평양 옥류관 체험기

2. 걸신이 '우래옥'을 싫어하는 이유 - 선불, 밥먹기전 더러운 돈을 만져야 한다는 것도 있고 밥먹고 도망치는 것을 막는 것 같이 예비 범죄자로 보는 것 같아서.

3. 우래옥 - 이집 출신 주방장들이 많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기에 대한민국 냉면 맛의 표준이 되었고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맛이다. 꼭 '순면'으로 먹어야 되며 면의 풍미와 질감 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서울 사람 입맛에 맞도록 변화된 맛이다. 소고기국물 베이스의 고급스런 단맛이다. 야생성이 사라진 육수이며 쨍한 맛이 없다. 동치미 육수는 사용하지 않는다. 사계절 음식으로 바뀌면서 빠진듯. 그 자리에 무(따뜻한 성질)대신 배추(차가운 성질)가 들어갔는데 메밀의 찬 성질을 생각할 때 궁합이 맞지 않다.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다.

4. 걸신의 이집에 가라 '의정부 평양면옥' - 서민적 야생성을 가졌다. 만두국과 돼지편육 등 사이드 메뉴도 훌륭하다. 여동생들이 나와 만든 '필동면옥', '을지면옥'도 유명한데 을지면옥은 시기에 따라 맛이 계속 달라지는 단점이 있고 그중에 여름은 최악이다. 입동 이후엔 훌륭하다. 면이 가늘다.

5. 장충동 평양면옥 - 논현점, 분당점 등이 더 생겼고 논현>분당>장충 순서로 맛이 좋다.

6. 사라진 강자 평택의 '강서면옥'과 '고박사(우둔살, 수구레살 사용한 무거운 단맛, 외무를 사용한 특이한 동치미)'

7. 대전의 '한마음면옥(향수가 느껴지는 묵직함, 간장사용)'과 '사리원면옥', '진수냉면(닭과 소고기육수)

8. 돼지편육만큼은 '을지면옥'이 최고다.

9. 우래옥은 사이드 메뉴가 없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출연: 강헌, 뮤지컬배우 이종한, 피아니스트 최소영

 

음식의 맛! 이 계절엔 곰탕

 

1. 최소영의 예일여고 시절 코스모스분식에 있던 김장훈에 대한 기억.

2. 레스토랑엔 음악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다가 걸신이 언급한 한국적 음악가들 슬기둥, 황병기, 임동창.

식당의 음악메뉴도 중요하다.

 

# 이집에 가라 '곰탕'편

: 설렁탕은 정체성이 확실하다. 사골등 소의 뼈가 중심이 되어 양지, 사태, 내장 등을 추가하여 국물을 낸다. 곰탕보다는 국물이 잘나오고 흰새계열의 희뿌연색이다. 소금간이 기본이다. 곰탕은 잘하는 집이 매우 드물며 기본적으론 양지, 곤자손, 대창, 양 등 고기만으로 국물을 우려내며 맑은 투명한 색이다. 간장간이 기본 베이스이지만 무거운 탓에 소금간을 쓰기도 한다. 그중 꼬리곰탕은 레벨이 높은 음식이다. 설렁탕은 중앙적이라면 곰탕은 지역적이다.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좋은 곰탕집은 찾기 매우 힘들다 열에 8~9집은 곰탕이라 부를 수 없는 음식이다. 서울엔 하동관이 유명하다. 주방은 불멸의 밤을 지새워야 하고 재료값이나 만든이에 공력에 비하면 만원대에 음식값은 너무 싸다고 볼 수 있다. 흔히 많이들 먹는 파스타는 재료도 얼마안들어가고 만들기도 쉬운데 2만원이상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울과 나주 둘다 국물맛도 달라 우열가르기 힘들다. 서로 독자적인 가치가 있다.

1. 원래 청계천과 을지로로 이어지는 1가에 있던 '하동관'. 어떤 이유인지 서로 나뉘어져 하나는 명동에 다른 하나는 삼성동에 생겼다. 여자걸신은 삼성동을 더 좋아한다. 명동은 여의도에 분점을 내고 원래 오리지날은 명동과 여의도라고 홍보하나 오히려 걸신이나 여자걸신 모두 삼성동점 하동관이 옛날 맛과 비슷하다고 중론. 청진동의 청진옥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자면 50년간 맛을 지켜온 하동관은 대단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간장베이스가 아니며 고기퀄리티 최고고 국물도 독보적이다. 김치맛도 중요한데 젓갈은 안쓰고 고기국물을 사용해서 만든다. 가격은 좀 비싸나 아깝지 않은 수준이다.

2. 나주 곰탕거리 '하얀집'. 백년 가까운 집이며 하동관보다 가격도 싸다. 독보적인 맑은 국물이며 밥과 국물의 토렴이 좋다. 김치는 진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특이점은 일이년전에 근처에 크고 현대적으로 '할매곰탕'이 생겼는데 바로 하얀집의 할머니가 나와서 하는 가게이다. 하얀집은 할아버지가 운영한다. 맛에 민감한 분들은 하얀집 맛이 변했다고들 말한다. 오히려 할매곰탕의 맛이 예전 하얀집 맛이다. '남흥곰탕'도 유명.

3. 이집에 가라! 중구 북창동 '애성회관' - 한국은행 오른쪽 옆골목. 신뢰감 떨어지는 가계외관('한우곰탕', '장단콩국수'라고 써 있음)이나 곰탕계의 신흥강자. 간장베이스이며 고기는 내장은 안쓰고 양지만 사용. 극상의 양이면서 보통 7천원, 특 9천원의 저렴한 가격. 특히 특은 따로 수육을 시키지 않을 만큼 고기를 많이 넣어주는데 한우투플러스의 등급을 사용하며 물빠진 고기임에도 최상급의 수육수준이다. 깍두기김치예술이다. 자기만의 색깔이 느껴진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출연: 강헌, 뮤지컬배우 이종한, 피아니스트 최소영

 

# 걸신의 음식 인문학

1. 로컬적인 DNA를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세계적인 음식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최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외국출신의 음식인 '피자'(그리고 '파스타')

2. 걸신의 임실치즈 방문기 - 옹색한 규모임에도 빵이나 감자에 올려먹는 파티용 피자인 라클레르를 구할 수 있었던 경험.

3. 젊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도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피자

4. 아직도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을 만큼 강한 음식문화의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안들. '음식은 삶이고 경제고 정치다!'

5. 기본 10가지 종류인 마르게리따, 나폴레타나, 마리나라, 로마나, 디아볼라, 시칠리아나, 카프리초사, 소르티노, 꽈뜨로스타노니, 꽈뜨로포르마지오르톨라나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변주하여 700여가지에 가까운 피자가 존재한다.

6. 우리나라의 피자가 들어온 것은 60년대 이지만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피자인'과 '피자헛'으로 대변되는 미국식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다. 이후 '도미노'는 배달로 '미스터'는 일본식의 샐러드바로 유명해졌다. 현재는 우리나라 토착브랜드도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이다.

7. 화덕의 이탈리아어는 '포르노'이다.

 

# 중간노래: 내사랑 내곁에 / 이종한

: 강헌에겐 의미있는 음반. 이 음반을 계기로 우연치않게 평론가의 삶을 살아가게 됨. 아무 감정없이 몸이 가는대로 부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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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강헌, 이종한, 너클볼러

 

일본소vs한국소, 전국 막국수 지도

 

1. 너클볼러의 깍두기멸치찌개

 

# 음식인문학 - 24절기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상강'

: 상강쇠고기, 메밀국수

1. 중국문헌에서도 우리나라의 대단했던 고기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표적으론 '맥적'. 요즘 불고기는 어찌보면 일본식. 원래는 '소의 무엇'이란 뜻에서 쇠고기가 표준어였으나 이제는 '소고기'도 표준어.

2. 맥적 레시피 - 간장양념을 발라 구우면서 찬물에 넣어 순식간에 식히고 다시 반복하길 3번 정도. 육포와 비슷한 식감. 요즘처럼 사육하는 소가 아니었기에 이런방법으로 조리를 하였다.

3.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마블링 위주의 왜곡된 소고기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이러지않았었다. 그래서 요즘은 '상강쇠고기'라는 말이 무의미하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전까지만 해도 육식이 금기되었기에 고기문화가 없었으나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일본인 특유의 성격이 발현되면서 고베, 마쓰자카의 '흑모화우'로 대변되는 '와규'문화가 꽃피웠다.

[팟캐스트 '밥 한번 먹자 - 비계꽃 마블링' 편에도 나오는 이야기, 참고로 걸신의 방송이 더 먼저임.]

4. 호주산와규란?

5. 흑모화우의 뿌리는 제주도흑우라는 설이 지배적이나 품종을 개량하고 현재까지 발전시킨 것은 일본인의 힘이다.

6. 오사카로 대표되는 관서지역은 '일본의 부엌'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라도'같은 지역인데 그래서 동경으로 대표되는 관동지역 음식을 폄하하기도 한다.

7. 걸신이 오사카에서 와규를 먹었던 경험 - 고베, 마쓰자카보다 저렴하면서도 50평생을 살면서 이런 소고기가 있다니라는 최고의 맛을 느꼈다고 함.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소고기의 절반정도의 가격.

8. 우리가 소고기가 맛있다는 집단적 최면에 걸린 것은 아닌지...중국이 왜 돼지고기를 많이 먹을까? 걸신이 아는 여자지인분들을 모시고 돼지고기와 소고기(채끝, 차돌박이)로 샤브샤브(고기 본연의 맛을 보기 위해)를 대접했을 때 예상과는 달리 맛있다고 했던 고기는 돼지고기. 양념이 없는 순수한 소고기는 특유의 비릿한 맛과 향이 있다. 샤브샤브로 했을 때 식감과 향에서 돼지고기가 최고였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 중간노래: 향수 / 이종한

 

2. 너클볼러가 좋아하는 소고기부위는 곱창 - 부산이 유명하고 싸다.

3. 야외캠핑에서 직화로 구워먹기에는 이등급 안심이 좋다. 일등급이상 고기는 기름이 많이나와 고기가 걸레가 될 가능성이 놓고 이등급 등심은 굽기가 까다롭다.

 

# 너클볼러가 우연히 찾은 청국장 명가 - 자은1리 '오봉막국수'

: 말린나물로 무친 밑반찬들 심상치 않았다. 이집 청국장의 특징은 콩적고 국물이 많으며 재료는 잘개 썰었고 두부는 일반두부를 으깬 것을 넣었다. 육수는 고기육수로 보이며 청국장과 된장을 섞은 듯한 맛이 난다. 시래기도 들어간다.

 

# 이집에 가라 '막국수'편

: 예로부터 밀은 별식이었으며 6.25이후 원조를 받으면서 대중화된 것이고 원래는 메밀이 주종이었다. 거친땅에서도 빨리 잘자라기 때문에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지만 식감 거칠고 이것만 먹게되면 심각한 영향 불균형으로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돼지고기나 계란과 같이 먹는게 좋다고 나오는데 이런 음식들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기에 메밀과 서로 궁합이 잘맞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없어 구황작물로 먹는 메밀을 돼지고기와 먹으라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 막국수는 비교적 근대에 만들어먹기 시작한 음식으로 원래는 메밀국수라고 해야하나 '막-바로지금(시간),규칙없는,거친'이라는 단어와 결합하여 탄생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지역, 동네, 가가호호마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먹기 때문에 무규칙의 다양성 측면에서 일본의 라멘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 고성의 '백촌막국수' - 하드코어한 진한 맛, 100% 메밀, 동치미육수만 고집.

2. 막국수의 신흥메카 양양. 이지역은 막국수라고 안하고 메밀국수라고 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영서지방에 대한 삐짐. '송월메밀국수', '영광정메밀국수' 등이 있는데 특히 영광정은 '메밀:밀'을 8:2로 섞은 것, 100% 메밀, 껍질섞은 100% 메밀 등 3가지 종류의 면을 고를 수 있다.

3. 인제의 오래된 집 '서호막국수', '남부면옥(3대가 내려온 집, 갓김치, 돼지수육 좋아)'

4. 영동지역은 양념이 강하나 춘천지역은 여러지역의 맛을 포용한 중용적인 맛이다. 대중적이며 막국수 한그릇의 완성도만 따지면 춘천만한 곳이 없다. 유명한 다섯집이 서로 경쟁하며 완성되었기 때문.

5. 신흥유명 맛집 여주 천서리. 여름엔 밟혀 죽을 만큼 사람이 많음.

6. 가평 '송원막국수' 10년 전엔 그야말로 전국 최고였으나 너무 유명해지면서 과거의 영광으로 남았으며 감동이 예전만 못하다.

7. 마지막으로 이집에 가라! 신북읍에 있는 '춘천샘밭막국수' 5대 명가중 하나 30년 전과 맛이 동일한 미덕을 지녔으며 적당히 중용적인 맛이다. 한적한 국도변에 있으며 항상 갈 때마다 알 수 없는 따뜻한 기운을 느끼기에 마치 외가집에서 국수를 먹는 느낌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출연: 강헌, 이종한, 여자걸신

 

한민족과 마늘! 무시무시한 낙지

 

1. 외국인들이 무지 싫어하는 한국인들의 마늘냄새

2. 한정식의 위기

3. 걸신 최초 남도백반의 추억 - 1985년 1월 4일

4. 코스 한정식의 대한 반감 - 에피타이저로 죽은 너무 무겁고 달다(단호박죽)

5. 한국식 디저트의 발견 - 단호박단자, 아이스홍시, 수꿀레

 

# 여자걸신의 추천 디저트 집

1. 강남구 청담동 '합' - 떡이 코스요리처럼 나온다. 유나맛 얼음의 팥빙수도 일품.

2. 가로수길/동부이촌동 '스노우볼' - 마치 샤베트같은 딸기빙수 좋아

 

# 이집에 가라 - '봄조개, 가을날지'라 할만큼 제철인 가을낙지.

: 요센 갯펄이 줄어 아쉬워, 타우린 함량 높고, 갯펄의 산삼이라 불린다.

'자산어보'에 실린 아사직전 송아지 이야기. 순하고 담백한 맛의 '연포탕'도 최고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한마리를 통째로 먹는것. 대부분 나라에선 혐오식품으로 분류.

낙지볶음은 낙지음식으로 치기엔 너무 강한 양념, 저렴하다는 장점

1. 갈낙탕의 원조 -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식당'

: 고기국물 특유의 무거움이 없다. 낙지가 잡아주기 때문. 포만감도 좋고.

2. 무안의 '제일횟집' - 기절낙지, 연포탕, 호롱구이, 탕탕이

: '기절낙지' - 점액질을 없애려 소금으로 씻다보니 기절한 것을 발견.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먹는 특이한 체험

 

# 무안의 음식들

1. 돼지고기 - 무한 사창리 '짚불삼겹살', 전국 탑3의 돼지고기

2. 소고기 - 군청 앞에 '무안식당' , 예술적인 맛에 굉장히 저렴한 육사시미

3. 장어

4. 봄의 숭어

 

 

 

Posted by 시고르 남자

# 가을, 특히 한로의 시기 최고의 보양식 '매운탕'을 잘만드는 방법?

1. 싱싱한 재료(생선) - 소주로 행궈서 비린내를 제거한다.

2. 생선을 먼저 넣으면 안된다 - 특히 살이 무른 대구는 그렇게하면 다풀어진다.

3. 국물은 따로 만든다. - 생선머리, 서더리(회뜨고 남은 부분), 다시마, 멸치, 조개 등을 이용.

4. 시원함이 있어야 얼큰함이 가능하다. 무는 필수. - 미나리로 향긋한 향을 추가

5. 말린 표고버섯을 찬물에 불린물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 MSG를 쓰지않은 경우 더더욱 필요

6. 다대기라고도 불리는 매운맛 양념은 정성스럽게 만드는데 이때 소주나 정종을 넣어 잡내를 없앤다.

7. 무에 양념이 잘배도록 먼저 볶아주는데 참기름을 이용하라.

8. 끓는 동안 거품제거를 잘해줘라.

9. 생선은 마지막에 넣는데 살이 무른 종류들은 토렴식(국물로 계속 위를 덮혀주는 방식)으로 익힌다.

10. 민물고기의 경우 흙내가 있으니 된장, 고추장을 강하게 써라.

11. 민물고기의 경우 보리새우(단맛추가), 애호박, 수제비 등을 쓰면 궁합이 좋다.

 

# 이집에 가라! - 가을보양식의 최고봉 '메기탕. 메기찜'

: 메기의 특징 - 성체의 몸길이 50~100cm, 40~60년의 긴 수명, 붓기빼는데 좋고, 이뇨작용에도 좋다. 장어를 먹지않는 미국에서도 캣피쉬라고도 불리우며 음식재료로써 월드와이드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맛이 아주 좋다.

1. 메기찜의 전설 - 전남 장성 '초야식당'

: 1회 남도음식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메기찜과 여러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양파김치등 밑반찬의 맛도 좋고 입담도 훌륭하다. 장어찜도 좋은데 '따뜻한 햇살같은 포만감'을 준다. 장어 본연의 맛을 지키고 양념이 강하지 않은게 특징이다.

2. 메기탕 - 자유로에서 일산가는 방면에 있는 '일번지'

: 탕은 유명한 집이 많은데 찜은 먼 곳에 갔으니 이번엔 가까운 곳에서 찾아본다면 이집이다. 정통의 스탠다다한 메기탕의 맛을 가지고 있으며 나이드신 유명연애인들의 단골집이다. 일산신도시가 생기기 이전부터 있던 집이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걸신 추천맛집

1. 서울 구기동 북한산 입구 고주택가 '산울림'

2. 남양주 '기와집순두부' - 강남분점도 있음

3. 파주 탄현면 '복지리두부' - 돌판, 들기름으로 만든 두부부침 맛있어

4. 강원도 횡성 '큰터손두부' - 40년 전통, 콩 직접 재배

5. 충남 청양 장주사 입구 '맛있는집'

 

이집에 가라

남한산성 '주먹손두부'

- 맛, 색, 모양 아름다워, 미각, 촉각, 뒷맛 맑고 투명한 고소함

식당이라 하기에는 어색한.

레시피는 알려줘도 만들 수가 없어 간수만 15년을 사용한 것이라..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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