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30. 20:48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Earnestland, 2015)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FILMS 제작.
독립영화협의회 61기 수료한 안국진 감독 작품.
그것이 가해자였든 피해자였든 사람들의 돈에 대한 욕망을 쫓아가던 영화는
그녀의 잔혹한 복수가 성공하는듯 비춰지며 끝이 남.
처음엔 주저하고 꺼려하던 사람들도
구청의 심리상담자이자 한 지역의 통장인 경숙이 용의주도하게 이끌어나가자
재개발관련 시위에 나서고 나중에 되면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게 되는데
이처럼 사람은 참 부화뇌동하기도 쉬운 존재.
약간 과장된 삼류스러움을 사랑하는 입장에선
기대감에 약간 못미쳤던건 사실이나
옆에 계셨던 한 아주머니는 영화보는 동안 소스라치게 여러번 놀라시기도.
수남(이정현)과 대립되는 인물로 경숙(서영화)이 나오는데
차분한 성격이면서 뒤에서 사람들을 조종하는 충분히 현실에 존재할 것만 같은 리얼한 캐릭터였으며
발성이 굉장히 또렷하면서 묵직한 것이 부업이 성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베테랑 배우의 내공을 한 껏 보여주셨고
이정현이 출연했던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던 입장에서
'이 정도로 생활연기를 잘 했었나?'싶어 그녀의 연기를 다시 보게 되었음.
'순수한 욕망에 사로 잡힌 그녀의 이상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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