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이분들 '다이하드 3'에서 두 주인공이었음. '식스센스' 후속작이어서 기대감이 커졌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혹평이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23 아이덴티티'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이 영화에서 사무엘 L. 잭슨이 분한 일라이저 프라이스(= 미스터 글라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래스'라는 영화가 2019년에 개봉 예정인 상태에서 때마침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길래 관심이 생겨 보게 되었는데 마치 음과 양, 명과 암 같은 히어로와 빌런의 관계도 흥미로웠음. M. 나이트 샤말란 감독도 자기 영화에 출연하는 재미가 있으신 듯.
타란티노의 초기작 중 하나인 '펄프 픽션'을 처음으로 감상. 유명한 몇몇 장면들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서없는 스토리, 수다스러운 말장난 등 특유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나 '킬 빌'같은 강력한 한 방을 못느꼈음. 파비앙 역의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는 영상에서는 소녀같은 이미지였는데 이 당시 나이가 한국나이로 서른살(65년생)로 우마 서먼보다도 5살이 연상. 부치(브루스 윌리스)가 시계찾으러 가는 장면에선 큰 의미가 담긴 물건이긴 하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사지로 뛰어드는것 자체가 내 성격상 이해가 좀 힘든 부분.
'나 홀로 집에'와 같이 이무렵 보는 영화의 양대산맥. 존 맥티어넌과 레니 할린이 감독한 1, 2편이 명작. 물리적이나 기술적으로 말도 안되는 장면 투성이지만 신선한 시퀀스가 정말 많았던 영화이고 특히 마지막 장면은 다시봐도 감동!! 영화에선 자주 볼 수 없는 MP5K도 등장. 올리버 우드 촬영감독은 나중에 '본 아이덴티티'도 찍는구만. 공항책임자인 트루도 역의 프레드 톰슨은 나중에 미 상원의원까지 진출했다가 정계은퇴를 했고 최근에 림프종으로 돌아가셨음. 월터 웨이저 '58분'이 원작소설이라고 함. 버크 역으로 존 레귀자모도 나왔다는데 전혀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음. 에스페란자 장군 역의 프랑코 네로와 함께 '존 윅-리로드'에 출연한 적도 있음. CG 촬영분은 영 어색했지만 모형이나 세트를 이용한 특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