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 온 배우와 관객들에게 마블이 선사한 명예로운 졸업장이자 선물 같은 작품.

 

 

<2019.05.19 전주효자CGV IMAX 재관람>

 

 

다시 보니 더 잘 보이는 오류들.

하지만 1차 관람 땐 재미있게만 보고 감정의 동요가 없었는데 2차 관람 땐 중간중간 울컥해지는 장면들이 있었음.

예를 들면 토니와 피터가 다시 재회하는 장면 같은 것.

어벤져스들이 모두 돌아오고 "어셈블"을 외치기 위해 필요했던 그간의 긴긴 여정.

Posted by 시고르 남자

 

직업이 헌터인데 짐승 말고 뭘 잡겠어요?

 

난 내 자신하고만 싸우기로 했어 어차피 세상은 못 이기거든.

 

딸을 잃은 기억을 가진 헌터 코리는 퓨마를 잡으러 갔다가 더 큰 짐승을 잡게 되는 원인과 조우하는데

그는 한 FBI 요원과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사망한 소녀의 사건을 추적한다.

둘 다 어벤져스 출신.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7. 2. 20. 22:05 영화

컨택트 (Arrival, 2017)

 

한나야 이 때가 네 이야기가 시작된 날이야

그들이 떠난 날이지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어떻게 흘러갈지 알면서도

난 그 모든걸 떠안았단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반길꺼야

. . .

만약 당신 인생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알게 된다면 무언가를 바꾸시겠어요?

- 루이스 뱅크스

 

중간중간 과거의 것이라 생각되던 장면들은 사실상 미래의 잔상.

그러나 어쩜 이것도 꼬리의 꼬리를 무는 비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꼭 미래라고만 말할 수도 없는 노릇.

 

그들이 온(Arrival) 이유는 '무기(=선물)'를 주기 위해서...

헵타파드 언어를 익히면 인간들도 선형적이던 자신들의 시간을 초월하여 미래를 알게 되고

3000년 내 그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12지역 모두 상생협력해야 선물을 받게 된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과거 유명 미드출신의 영화로는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시리즈.

그만큼 톰크루즈가 애착을 가지고 밀고 나가고 있는 작품.
헐리우드에 중국자본이 들어간지는 오래되었겠지만 요센 아예 전면에 나서고 있음.

4편 고스트 프로토콜부터 예전 '제 5전선'처럼 멤버가 구축된 모양새를 가지고 있으며

오프닝자체도 미드시절 오프닝을 오마쥬한 모습이고

소품들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 같다.

20년전 1편에서 작전에 같이 투입된 멤버들이 초반부터 수 없이 죽어나간 것을 상기하면

스파이물에 전형적인 스릴러스러운 모습은 탈피하고

오히려 어려워보이는 미션을 얼마나 화끈하게 클리어하냐에 집중하는 듯.

그러다보니 보여주기위한 어려운 미션들이 속출.

신디케이트는 CIA국장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네트워클 가진 무시무시한 그룹인 줄 알았지만

영국정보부국장이 총리승인도 받지 못한 새로운 조직을

비밀스러운 곳에 사용하고 버리기위해 만들었던 것이 통제력을 상실한 것에 지나지 않았음.

그래도 오토바이 추격씬만큼은 인정.

가장 강력한 미션 걸 일사(레베카 퍼거슨)도 등장.

Posted by 시고르 남자

 

 

마블의 전성기.

모든 마블캐릭터들의 영화들이 머리속에서 뒤죽박죽이 되고 있음.

헐리웃 영화에서 서울 시내를 시원하게 부수는 걸 보는 건 너무 생경한 경험.

Posted by 시고르 남자

 

 

"전투의 격렬함은 마치 마약과 같은 치명적인 중독이다"

- 크리스 헤지 -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제치고

2010년 아카데미 6개부분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로커'

 

그 어떤 전쟁영화 만큼 화려한 액션씬들은 없지만

그 상황 속에 처해있는 군인들의 심리묘사나

폭발물 처리 장면의 심장 쪼는 맛은 정말로 일품.

 

한가지 재미있는 건

이라크 UN 건물 앞에서 자동차에 설치된 폭발물을 제거하는 씬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그 차가 바로 현대의 EF소나타라는 사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왜 참전군인들이 정신이 피폐해져 가면서도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전쟁에 중독되어 가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실제 피아가 구분되기 쉽지않은 게릴라전에서

영화속에서 군의관이 폭발물로 희생당하는 장면같은 것이 실제 내눈앞에 펼쳐진다면

그 빡침은 이성으로 제어하기 힘들 것 같다.

 

결말부분에서 제임스(제레미 레너)가 갓난아들에게 하는 말들이 그 심경을 대변한다.

 

"너에게는 아빠, 엄마, 인형상자들이 아직 의미가 있는 것이구나.

하지만 너도 나이가 들면 지금 니가 좋아하는 것들은 특별하지 않아.

그저 스프링과 인형으로 조합된 것으로 알게 되겠지.

그리고 내 나이쯤 되면 너한테 의미 있는건 대략 한 두가지로 줄어들꺼야.

나는 하나 뿐(폭발물 처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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