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정보없이 갔다가 오랜만에 무념무상으로 재밌게 보고 온 영화. '더 히트'에서 걸쭉한 입담을 과시했고 최근엔 '세인트 빈센트'에도 출연했던 멜리사 맥카시 누님이 주인공 수잔 쿠퍼역으로 레오만큼은 안 망가져서 다행인 주드 로가 파인역으로 입만 산 스파이 포드역엔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CIA 요원으로 나왔던 로즈 번은 이번엔 반대로 핵무기의 위치를 알고 있고 이를 무기거래상에 팔려하는 레이나 보야노프로 열연(?)을 펼치심. 감독은 북미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던 '더 히트'를 만들었던 폴 페이그. 미국식 유머가 넘쳐난다는 '더 히트'보다 이 영화처럼 넘어지고 때려부수는 슬랩스틱형 코미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음.
영화
2015. 5. 24. 08:09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인 제로 무스타파가 한 작가에게 자신의 인생을 들려주는데 그것은 그 호텔의 지배인인 무슈 구스타프와 로비보이였던 제로가 1930년대의 가상의 어느 나라를 배경으로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D의 피살과 상속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무척 화려한 영상이었으며 간간히 2차원적인 평면적 구성과 연출은 영화가 막 발명된 시기의 고전적인 느낌도 갖게 했다.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던 건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별출연한 배우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2014. 4. 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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