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3. 01:55 일상

2008 부산 여행기

지난 9월 19일부터 21까지 갔던 부산여행기를 늦게나마 올린다. (스크롤 주의)


19일 일을 마치고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터미널로 갔다. 일행은 미리 도착해있었다.

19일 23:58 동서울터미널에서 해운대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요금은 1인당 31,100원)

20일 05:00 해운대 기차역 앞에서 하차. 해변가로 도착함. 해변산책. 새벽녁 배경으로 사진찍기.

20일 06:147 해운대 근처에 있는 'VESTA' 찜질방으로 도보이동함. 해변에서 30분정도 걸렸음.
10% 할인권을 인터넷에서 출력해서 갔었으나 주말엔 이용이 안된다고 하여 사용못함.
해변이 보이고 경치는 좋았으나 시설자체는 별로 였다.
<달맞이 주유소 5거리에서 달맞이길 쪽으로 300~400m 걸어가니 도착. 주택가에 있어 찾기 힘들었음.>
(1인당 9,000원 - 12시간 체류가능)

20일 09:00 찜질방에서 잠깐 쪽잠자고 씻고 나왔다.

20일 10:00 해운대 세이브존 뒤편에 있는 '원조할매국밥'에서 소고기 국밥을 먹었다. (가격은 2,500원)
근처에 할매국밥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붉은색 간판집으로 들어갔다.
밥먹고 나와 근처 마을버스 운전기사님께 남포동 가는법을 물어봤다.

20일 10:40 갑자기 비가와서 우산을 3개 샀다. (개당 5,000원)
해운대 기차역 앞에서 139번 버스를 타고 남포동으로 출발. (1인당 1,000원)
가는 동안 꺼놨던 핸드폰을 켜니 부산에 살고 있는 군대선임한테서 전화가 와있었다.
(내가 부산에 온 걸 어떻게 알았을까? ㅋㅋ)

20일 11:30 남포동 도착 후 바로 30번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향함.
30번 버스는 태종대가 종점이었다. 정문을 지나 힘겹게 고개를 올라가니 중턱에 다누비열차 매표소가 보였다.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1인당 1,500원이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기에 기꺼이 열차표를 샀다. ^^
예전에 부산에 한 번 놀러왔을때 태종대 정문까지만 와보고 아쉽게 돌아간 기억이 있어 이번 관람은 특별했다.

왜 부산에 오면 태종대를 구경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될 만했다.
날씨도 좋았고 다만 그때의 느낌의 100분의 1도 사진에 나오지않아 아쉽다.

태종대 등대까지는 멀지않아 걸어갔으며 등대 밑까지 가진않고 등대가 배경으로 보이는데서 사진촬영을 하였다.

밑에는 망부석도 보였다. 구경이 끝난 후엔 다시 다누비열차를 타고 입구까지 내려왔다.

20일 14:40 8번 버스를 타고 다시 남포동으로 돌아왔으며 자갈치 시장에 들렀다.
큰 건물안에는 호객행위가 심해 거부감이 들어 다시 나왔으며
결국 밖에 있는 가게중에 손님들이 많이 있던 집을 골라 들어가 부산명물 시원소주와 함께 꼼장어를 시켰다.
예전에 놀러왔을땐 술술 잘넘어갔었는데 요세 약한 소주에 길들여져서인지 2잔부터 취기가 확 올라왔다.
꼼장어는 짜고 단맛이 강하긴 했지만 맛있었다. 이번 부산여행 중에 가장 좋은 식도락 경험이었다.
(가격은 1인당 만원꼴이었으며 3인분에 공기밥 2공기, 소주 1병해서 총 35,000원 나왔다.)

20일 15:30 자갈치 시장을 나와 남포동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서 1번출구로 다시 나와서
영화 '사생결단' 촬영지로 유명한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갔다.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오르기 편했으며 주말이어서 행사를 하고 있었으며 노인분들도 많으셨다.
선임에게 전화해서 보자고 했는데 친구 아들이 돌이라 지금은 힘들고 나중에 저녁쯤 다시 전화주기로 했었다.
꼼장어가 짰는지 아이스크림과 사이다를 사먹었다.

20일 16:30 PIFF 거리를 구경했으며 찹쌀호떡을 사먹었다.

특이하게 아저씨가 호떡에 구멍을 내서 주시면 내가 속을 넣어 먹는 방식이었다.

국제시장도 걸어가서 구경했다.
20일 17:00 41번 버스타고 광안리로 이동함.

20일 17:55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함. 광안대교가 불켜지기만을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또 갑자기 비가 와서 근처에 롯데리아로 들어가서 커피를 마셨다.
2층에서 마셨는데 아무리 어두워져도 안켜지길래 부산시청관광안내소(051-888-3527),
광안대교안내전화(051-780-0014)로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지않아 사진찍는건 포기했다.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불들을 많이 안켜는 것으로 보였다.

20일 18:30 원래는 지하철을 나고 해운대로 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거리가 얼마안돼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요금은 3,700원 나왔다.
기사분이 친절하시면 광안대교까지 드라이브 가려고 했으나 인사도 안받아주시고 너무 무뚝뚝하셔서 포기했다.
해운대 도착했는데 TGI, 베니건스, 스타벅스가 모두 함께 붙어있는 건물이 특이해보여 찍었다.

20일 19:56 미리 예약해놓았던 리베라호텔(세이브존에 붙어있음)에서
3인실로 체크인을 하려고 했으나 혼숙불가였다.
다른 지역 여행할 땐 문제가 없었던 부분이라 예상치 못한일이 벌어지니 난감했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K와 N이 2인실로 체크인하고 난 찜질방에서 묵기로 했다.
(호텔 주말요금: 2인실-8만원, 3인실-9만원)

20일 21:10 군대선임을 세이브존 근처에서 잠깐 만났다 얼굴만 보고 헤어지고
들어가서 자려고 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자기 아쉽다고 K가 조개구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다.
해운대 해변가 가장 끝에 있는 가게로 갔다.
어차피 먹으러 가려고 맘을 먹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서 먹었으나 호객행위는 상당히 거북했다.
호객행위할 때 래퍼토리들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주방장이니 많이 주겠습니다.
2. 만원 DC해드리겠습니다.
3. 서비스 많이 드리겠습니다.

저 그릇에 있는것과 불판에 올린거 합해서 4만원이었다.
서해 제부도에서 먹던 것과 비교하니 안습!!
당연히 서비스도 없었고 나중에 계산할 때 왜 만원 안깍아주냐 했더니
"그건 회를 드실 때 깍아드리는 겁니다."라고 했다. ㅋ

먹었던 횟집

20일 21:58 걸어나오다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서 호프를 팔길래 들어가
처음엔 1잔당 3000원짜리 와인음료를 먹으려고 했지만 없다고해서 1700cc와 소세지 구이를 먹었다.
의례 나오는 머스타드가 아닌 다른 소스가 나왔는데 색깔은 비슷했지만 시큼한게 맛이 별로 였다.
다만 조명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우리는 기분좋게 한잔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23:00 K와 N은 날 근처 찜질방('해운대온천센터'라는 이름으로 기억함.)까지 데려다 준 후 호텔로 돌아갔다.
가격은 1인당 7,000원이었으며 시설은 'VESTA'보다 훨씬 좋았다.

20일 24:00 금방 씻고나와 아직 사람이 별로 없는 어두컴컴한 DVD방 한구석에 좋은 자리를 잡고 단잠을 잤다.

21일 07:44 일어나 씻고 8시 30분경에 리베라호텔 1106호로 갔다.

21일 09:34 도보로 동백섬으로 이동.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
꽃을 보기 위해선 초봄에나 가야할 것 같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선 경치가 좋아 사진을 많이 찍었다.
광안대교도 잘보여서 어저께 차라리 광안리 해수욕장보다는 동백섬으로 올 걸 그랬다.

인어상

오륙도

2005 APEC 때 나왔던 식사상

21일 11:00 다시 해운대 방향으로 걸어나왔는데 다리도 아프고 허기도 져서
근처 편의점에서 물, 쌀로별, 딸기맛웨하스를 사먹고 앉아서 쉬었다.

21일 11:30 181번 버스를 타고 용궁사로 향했다.

21일 11:54 아침 일찍오려고 했으나 늦게 일어난데가 동백섬에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니콘카메라를 떨어뜨렸다.
(당시엔 배터리를 뺏다가 켜니 작동됐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해보니 '렌즈에러'라며 작동이 안됐다.)

21일 12:58 용궁사에서 나오는 전용고속버스를 타고 해운대역으로 나옴.(1인당 1,000원)

21일 13:34 해운대역에서 2호선을 타고 수영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 뒤,
연산동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노포역에 도착했다. (1인당 2구간 1,300원)

서울지하철과 구조가 많이 달랐는데 열차의 폭이 좁아 마주보는 의자 사이가 가까웠다.
2호선의 경우 물건 놓는 선반이 그물코 모양으로 되어있었고 3호선의 경우는 아예 선반이 없었다.
가장 특이한 건 1호선을 탔을 때 였는데 승객들 좌석이 7명이 아니고 9명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21일 14:20 노포 종합버스터미널에 출발시간을 10분 남겨놓고 촉박하게 도착함.
그래도 돈찾고 음료수[자몽, 레몬, 스위트에이드]사고 김밥도 모두 사고 차를 탔다.
곡기를 먹은 것은 이게 처음이었다. 원래는 밥을 먹고 다음 차로 가려고 했었으나
그냥 일찍 가자고 해서 14:30분 차를 타고 출발했다.

21일 18:30 차가 안막혀서 춘천까지 4시간 만에 도착했다.

많이 보고 많이 걸어다녔던 여행이었다.
당연히 길을 물어볼 일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부산분들이 친절히 알려주셔서 고마웠다.
여행비용은 1인당 16만원정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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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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