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흥분보다는 드디어 완결이구나 같은 시원섭섭한 느낌!

이런 큰 프랜차이즈를 쉽게 포기하기 힘들었겠지만 긴 시간동안 계속되어 오면서 시리즈의 생명력이 다한 것 같다.

왜 굳이 호빗의 이야기를 꺼내들어야 했을까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피로감이 들었던 작품이다.

간달프나 레골라스의 캐릭터 파워도 모두 소진되어 이젠 눈요깃거리로만 등장한다.

제목은 '호빗'이지만 '드워프'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참나무방패 소린'의 역활과 비중이 크다.

그리고 2편에 이어 본 편에서도 왜 독수리는 그때 나타났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됐다.

아무리 생각해도 짧은 이야기를 길게 만들려다보니 그런 폐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절대반지의 위력은 '반지의 제왕'시리즈와는 다르게 중요한 순간에 잠깐 동안만 쓰이는 소품 정도로만 등장한다.

'IMAX'를 보고싶었지만 'IMAX3D 고화질HFP'밖에 없어서 그걸로 봤는데

계속 느끼지만 영화관에서 나눠주는 3D안경은 매우 불편하다.

집에 있는 LG 3D티비 안경은 안챙겨온걸 계속 후회했다.

그래도 아바타 시절까지만 해도 현재 나눠주는 것보다 좋은 안경을 사용했는데

대한민국을 불어닥치고 있는 '원가절감'의 망령이 여기에도 일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예전엔 모두 CGV 직원분들이 하나하나 나눠주고 나중에도 하나하나 회수했었는데

요즘은 관객이 알아서 가지고 들어가고 나올때도 알아서 바구니에 던져놓고 나오는 시스템이다.

'고화질 HFP'는 분명 장단점이 있는데 화질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마치 영화관이 아니고 집에서 TV영화를 시청하는듯한 생경한 경험이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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