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7. 00:24 영화
공포의 물고기 (ギョ Gyo, 2012) - 이토 준지
한동안 생선을 먹기 힘들다는 '공포의 물고기'를 봤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끔찍하다거나 징그럽다거나 하진 않고 그냥 무덤덤했는데
너무 기묘한 상황이라 실제 현실과 괴리감을 느껴서 인지도 모르겠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물고기를 상대로 한 세균가스 실험과
이 가스를 이용해 일본군은 병기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것이 배와 함께 침몰한 것이
위 물고기들이 출연하게 된 원인이란다.
그런데 그게 왜 이제서야 나타났는지도 의문일 뿐더러
극 후반에 물고기들의 다리가 인간의 공학과 전혀 별개라는 대사도 나오기에
이해가 힘든 부분이 없진 않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의도가 멀까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냄새는 언젠가 사라질꺼야." 나 "벌써 (냄새가) 익숙해졌어요." 란 대사와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계속 살아가자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나의 점수 : ★★★
PS) 물고기와 감염된 사람과 동물들이 내뿜는 가스 때문에
하늘의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게 그려지는데
마치 뭉크나 고흐 그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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