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8시경 정몽준을 검색해봤더니

검색결과가 약 10,100,000개

 

박원순을 검색해봤더니

검색결과가 약 11,500,000개

 

총 검색결과 수 약 21,600,000개

그 중 박원순이 약 11,500,000개 이니까

 

(11,500,000/21,600,000)*100%=약 53.24% 득표로 승리?

 

우리나라는 대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구글신의 위력이 북미와 같진 않다고 하던데

이번에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하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제주행 제주항공 B737-800안에서.

청명한 위에 날씨에 비해 많이 탁한 지상의 공기.

저런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니...

 

 

구름은 없었으나 서울 못지않게 미세먼지로 가득한 제주도.

중국발 황사로 인한 공기오염은 제주도도 피하기 힘든듯.

비교적 청명한 날씨를 보기 위한 확률은 가을~겨울이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제주도 쪽을 보고 찍은 파노라마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응회구 쪽을 바라보고 찍은 파노라마

 

신생대 4기에 걸친 화산활동으로 생긴 제주도.

그 시기에 기생화산들의 흔적이 오름들이라고 보면

성산일출봉은 분출시기기 약 5,000년 전이라 오름들에 비하면 매우 최근에 생겨났음을 알 수 있었다.

 

 

분출생성 당시에는 하나의 완벽한 화산도였으나

수천년 동안 파도에 깎여 크기가 작아지고 깎여나간 물질들이 동쪽 연안에 쌓여

육지(제주도)와 연결되면서 지금과 같은 연안지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성산일출봉.

중국인들을 포함해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참 많았는데

어느 중국관광객들의 단체촬영을 해드리기도 했다.

 

 

멀리 우도가 보인다.

 

 

성산일출봉 동쪽 해변

 

 

우도를 바라보고 찍은 파노라마

 

성산일출봉을 오르기 전 이미 근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하나 사먹었었기에

오늘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최대의 목적지였던 '용눈이오름'으로 바로 출발했다.

자동차로 13km도 안되는 거리.

 

 

제주도 오름 중에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용눈이오름.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막 오르기 찍전에 찍은 사진.

 

 

주변에 큰나무들이 없어 햇빛이 따갑긴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줬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 즐겁게 갔다올 수 있었다.

등성이 마다 왕릉같은 새끼 봉우리가 봉긋봉긋하고 오름의 형세가 오름이 놀고 있는 모습이라는 데서

'용논이' 또는 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태라는 데서 '용눈이'라고 했는지 모른다고 하는데

오르면서 좋았던 것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일반 여행객들도 많이 않아 조용한 곳에서

새소리, 풀벌레소리 등을 들으며 쉬엄쉬엄 다녀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 사면에 키가 크지 않은 초본류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초원처럼 보이지만

최근 화입을 하지 않게 되면서 오름의 동사면과 아랫부분에 관목류들이 차차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꽃향유가 오름 사면을 다 덮어 보라색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첫번째 전망해설판 부근에서 정상부근으로 오르기 전 '다랑쉬오름'을 바라보면 찍은 파노라마.

그 오른쪽 옆에는 '아끈(작은)다랑쉬오름'도 보인다.

  

 

정상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고 찍음.

이곳에서도 혼자 여행오신분의 사진을 찍어 드렸다.

 

 

남쪽 해안을 바라보고 찍은 파노라마.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인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곧장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다랑쉬오름으로 출발.

다랑쉬오름은 일반오름과는 다르게 비고가 높은 오름 중에 하나이며

경사가 급한 편이라 오르고 내려오는게 쉽지 않았다.

하단부는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등이 조림되어 있고

정상부에는 억새, 가시쑥부쟁이 등이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

오르면서 봐도 용눈이오름과는 다르게 많은 나무들을 볼 수 있었으며

정상부근에도 낮은 초목들이 자라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오름의 남쪽에는 4.3사건으로 사라진 '다랑쉬마을'과

4.3 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 된 '다랑쉬굴'이 있다고 한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면서 찍은 용눈이오름.

 

 

아끈다랑쉬오름을 바라보면 찍은 파노라마.

 

 

 

정상에서 찍은 다랑쉬오름 분화구.

바깥둘레가 1,500m이고 깊이가 백록담과 비슷한 110여 미터리고 한다.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초승달.

 

일주일 전쯤 "제주도의 오름이 보고싶어."라는 바람이 불어

갑자기 예약하고 가게 된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그간 여행에서 입구까지 갔다가 날씨탓에 돌아섰었던 성산일출봉의 정상을 다녀오기도 했고

제주도의 진정한 멋이라고 하는 오름을 볼 수 있었기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세 곳을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4. 1. 18. 19:11 일상

2014 CGV VVIP 선정!!

 

 

 

이번에 10년째 VIP가 되면서

RVIP에서 VVIP로 승급!!

 

 

Posted by 시고르 남자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카파'전보다 더 흥미로운 전시회였다.

 

익히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기억나는 작품으론

 

알랜그랜트의 56년작 '오드리헵번'

 

존밀리의 49년작 '피카소의 빛 드로잉'

 

루미스딘의 53년작 '그레이스 캘리'

 

아폴로8호에서 찍은 68년작 '달의 대지위에 떠 있는 지구' 등이 있다.

 

전시회 막판 이어서 그런지

 

주말오후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도떼기 시장인듯 정신없었고

 

전시회를 보고 나올 무렵엔 표를 끊기 위해 사람들이

 

입구를 지나쳐 50미터 이상 길게 줄 서 있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기본 지식없이 간 음악전시회가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지 톡톡히 경험하고 돌아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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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고르 남자

 

실내 사진촬영 불가

(매표소에서 들어가는 입구까지만 촬영가능)

 

지난 전시회와 다른 점은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ICP소장 오리지날 프린트라는 것

 

오디오 가이드는 30번까지 목록이 있는데

일부 4~5개의 설명을 제외하고는 간단히 사진의 대한 상황을 설명하는 정도

 

도슨트는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며 하는 것으로 보이며

최초 입장했던 11시경 설명하시던분은 여자분

나오기 직전 13시경 설명하신분은 남자분이었는데

그들의 열정이나 노력들은 높이사고 싶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지금 생각나는 사진을 꼽아보자면

트로츠키 연설사진

어느 공화파 병사의 죽음

나무가지에 걸려 죽은 공화파 병사

프랑스 헌병에게 이끌려 다른 난민소로 이동하는 모습

폭격소리에 도망가는 파리시민

디데이 당시 오마하 비치

헤밍웨이와 잉그리드 버그만 등의 사진들이다.

 

총탄이 빗발치는 오마하 비치에서 '롤라이플렉스'의 이안반사식 카메라로

고개를 수그리고 찍었을 카파의 모습을 생각하니까

대단한 강심장을 지녔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대인지뢰를 밟아 명을 달리한 인도차이나 전쟁 전까지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는 그를 보면서

전장 속의 군인들이 그들의 목숨을 지켜줄 '수호신'이라고

느꼈을 법도 하다.

 

이 유명한 종군기자가 당시 유명한 전쟁중에

유일하게 한국전에는 오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가 이스라엘 취재당시 허벅지 관통상을 입었었기도 했지만

그런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종군취재에 대한 회의감도 느꼈을 꺼라 생각한다.

(버그만과 헤어질 당시 곧 한국전에 가야되서 결혼할 수 없다고 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후 경마나 도박에 심취하고 파티를 여는 등 화려한 삶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저널리즘 사진가답게 인간에 강한 애착을 보였기에

사진에 나온 대부분의 피사체가 인물들이었다.

그 중에 특히 아이들을 즐겨 찍었는데

중일전쟁당시 중국에서

또 마이니치신문의 초청으로 일본에 갔을 때도

아이들을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라이프'와 '매그넘'에서의 그의 족적을 지우기 힘든 것이어서

'라이프'지는 그에게 명성을 있게하고 결국은 죽음까지 가져온 애증의 관계인 한편

쉼, 브레송 등과 공동으로 손잡고 창립한 '매그넘'은

당시 독립된 사진가협회이면서 포토저널리스트의 에이전시를 담당했으며

사진가 스스로 작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만든 점에서

현대적 의미의 사진가가 출연할 수 있게 만든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이시기에 활동한 사진가들의 작품을 보고있다 보면

인류에게 20세기가 얼마나 위대한 격변의 시기였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2013. 9. 5. 00:07 일상

귀천 - 천상병

귀천

- 천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Posted by 시고르 남자

 

 

이른 아침이었는데 이미 터널에 들어가기 전부터 휘청대더니만 터널안에서 벽을 들이받았다.

하마터면 큰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주변이 자동차가 많지 않았던 것도 다행이었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사랑한 적 없다

        복효근


다시 그 자리에 돋는 새 잎이란 없다

이미 새 잎이 아니지
낯선 자리 비켜서
옛 흉터를 바라보며 지우며 새 잎은 핀다

이전의 사랑은 상처이거나 흉터다
이후의 사랑도 그러할 것이므로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조금 비켜서
덤덤히 바라볼 수 있는 눈빛으로
나무의 새 순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싹튼다

제 형체와 빛깔과 향기를
지우고, 지고 부정하고 배반하고
새 잎은 비로소 새 잎이다

내 너를 사랑한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한 적 없다
오늘은 내 어느 부위에 상처를 남겨두랴

엄살피우지 말자
남은 날 가운데 가장 새 것이어서
우리 세포는 너무 성하다
흉터 따위를 기억하는 것은 사랑도 아니다

지금 네가 마지막 첫사랑이다

 

 

 

- 시집 '따뜻한 외면' (실천문학사, 2013)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듣고 좋아서 검색해봤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http://ch.yes24.com/Article/View/22508


여행 시즌이다. 일박 이상의 여행은 낯선 곳에서 잠을 필요로 한다. 캠핑을 제외하면 여행자의 숙소는 호텔과 리조트, 콘도, 펜션, 모텔, 민박이 주를 이룬다. 최근 혼자 떠나는 여행자가 증가하면서 외국 배낭여행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주요 숙박 수단 중 하나로 정착되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국내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제주도와 홍대 부근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수백 곳이 넘는 게스트하우스가 생겼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본적이 없다면, 올 여름 휴가 때 고려해보자. 단순히 저렴한 숙소를 넘어서 당신의 ‘여행의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트로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낸 일주일을 보낸 적이 있다. 그곳에서 숙박하는 수많은 서양인들은 틈만 나면 내게 국적을 물었다. “Korean”이라고 심플하게 대답하면 뒤이어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여행 기간과 목적지뿐만 아니라 여행을 통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뭐냐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도 있었다. 그들이 왜 처음 본 내게 이런 질문을 하는지 당시에는 알 수 없었다.

이른 아침, 주방에서 만난 북유럽 여성은 토스트에 땅콩잼을 바르다가 나를 보자 밝은 미소로 “Good Morning!”을 외쳤다. 어색하게 맞은 편 자리에 앉아서 빵을 먹는데 그녀는 내 이름을 묻더니, 오늘 여행 계획에 대해 궁금해 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오늘 서로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며 금세 가까워졌다. 주방에서 처음 본 사이였지만, 그녀에게서 경계심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다.

수개월 전부터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상세 일정을 짜서 온 나와 달리 게스트하우스 외국인들은 그날그날에 목적지를 정했다. 게스트하우스 거실에 꽂힌 <론리플래닛(Lonely Planet)> 가이드북을 참고하거나, 이미 여행을 다녀온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얻기도 했다. 혼자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과 목적지와 여행 컨셉만 맞으면 즉석에서 팀을 이루어 여행을 떠났다. 이 모든 게 게스트하우스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잠만 자는 게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살아있는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낯선 이와 여행도 떠나는데 익숙했다. 게스트하우스를 단순히 ‘숙소’ 개념으로만 생각했던 내게는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한국의 게스트하우스 문화는 ‘ @’가 있다. 게스트하우스마다 독특한 테마와 파티 문화 등이 대표적이다. 밤이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손님들을 한 자리로 불러모아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즉석 미팅도 주선한다. 이곳에서 만난 인연으로 친구와 연인으로 발전한 사례는 이제 너무 흔한 사례이다.

이런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평범하거나, 평범하지 않거나, 게스트하우스 사장은 모두 해당된다. 그들이 일반인과 다른 점이라면, 여행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자체로 삶이 되었다는 것이다.

젊음의 거리 홍대 부근은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것 외에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공항철도가 정차(홍대역)하여 외국인들에 인기가 많다. 배낭여행 매니아 청년 2명이 의기투합하여 홍대 앞에 차린 ‘타임 게스트하우스’는 사장 김지형 씨가 차린 게스트하우스이다. 그는 불과 2년 전까지 국내 굴지의 인터넷 포털 업계에 근무했다.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머물렀던 게스트하수으의 장점들을 적극 반영하여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숙소 구석구석을 가꾸었다. 어느덧 수천 명의 다국적 게스트들의 발길이 거쳐갔다. 김지형 씨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게스트들이 이곳을 잊지 않고 편지나 음식 등을 보내줄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타임 게스트하우스는 KBS <인간의 조건> 등 TV 프로에도 종종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 ‘쫄깃센터’를 차린 웹툰작가 메가쑈킹은 “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할 때 행복하다. ‘내가 만든 아침을 먹으러 손님들이 드글드글 모이겠구나’ 그런 기대감이 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밤에 쫄패들과 술잔을 기울일 때도 행복하다. 쫄깃센타에서는 오로지 내 시간들이 많다. 책도 많이 읽고 바다 구경도 많이 하고,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런 것들이 나에게 행복이다.”라고 말한다. (2012년 채널예스 인터뷰) 쫄깃센터 게스트하우스는 공사 전 과정을 트위터에 연재하며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지금은 제주도의 인기 게스트하우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숙소이다. 국내는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외국은 나이 든 분들도 거리낌없이 드나든다. 일반인의 편견과 달리 침구와 화장실 시설은 무척 청결하다. 공용시설이 많지만 여행가들은 숙소 내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다. 요리도 직접 해먹을 수 있다.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음식을 먹은 후 설거지는 필수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한 후에는 청소까지는 아니어도 뒷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서울과 부산, 경주, 제주도에 유난히 많이 몰려 있다. 홍대 주변에만 250개가 넘는 게스트하우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겨났다. 속초와 강릉, 여수, 전주, 순천, 여수, 구례 같은 지방에도 증가 추세이다. 여행자의 접근성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는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관광지와 대로변 가까이에 몰려 있다. 제주도에선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올레길을 따라 많이 생겨났다. 초반에는 나홀로 여행을 다니며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주를 이루었지만 점차 커플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증가 추세이다.

게스트하우스 예약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국내 게스트하우스는 대부분 홈페이지나 포털 카페,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위치와 정보, 이용자들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약 및 문의도 가능하다. 단, 주말이나 7~8월 성수기에는 예약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외국 게스트하우스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com)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가 좋은 이유

1. 저렴하다

국내 게스트하우스는 1만 5천원에서 2만 5천원 사이가 대부분이다. (도미토리 1인 기준) 외국은 나라별로 차이가 크다. 유럽과 일본처럼 물가가 높은 지역은 국내보다 약간 더 비싸고, 동남아는 하루 3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다. 토스트와 계란후라이 같은 간단한 아침 식사까지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식사비도 절감된다.

2. 알찬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은 대부분 여행의 고수들이다. 그 지역을 너무 사랑하여 자주 방문하다가 아예 직접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경우가 많다. 덕분에 그들에게서 주변의 숨겨진 명소 및 맛집, 치안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다른 여행자들을 통해서도 최신 여행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다.

3. 맞춤형 여행을 갈 수 있다

상당수 게스트하우스가 현지 맞춤형 투어를 함께 운영한다. 대형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소수 정예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평가와 시행착오를 통해 다져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기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만 선택하면 된다. 무계획으로 가도 좋은 곳이 게스트하우스이다.

4.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여행가들은 보통 마음을 열고 다닌다. 도미토리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흔하다. 내가 먼저 용기를 내어 말을 걸면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여행 취향이 비슷하면 다음 날 함께 여행을 함께 떠날 수도 있고,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 인근 펍(pub)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다질 수도 있다.

5. 여행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고급 리조트에 머물면 편리하긴 해도 현지 사람들과 단절되어 뭔가 겉도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 '아, 내가 정말 여행 중이구나!'를 여러 번 실감하게 된다. 혼자 여행을 다닌다면, 게스트하우스는 최적의 선택이다.


전국 주요 게스트하우스

서울 : 타임 게스트하우스, 서울 게스트하우스
춘천 : 나비야 게스트하우스
속초 : 더 하우스
강릉 : 강릉 게스트하우스
경주 : 경주 게스트하우스
부산 : 게스트하우스 601, 미스터에그 호스텔, 하이코리아 호스텔
통영 : 뽈락하우스
전주 : 이택구 사랑채, 모련다원
구례 : 엠마우스 게스트하우스
순천 : 느림 게스트하우스, 올라 게스트하우스
여수 : 게스트하우스 플라잉피그, 향일암 게스트하우스
해남 : 케이프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 꿈꾸는 섬 게스트하우스, 더 단 빌리지 게스트하우스, 배낭지기 게스트하우스

관련 기사

제주도 쫄깃센터 메가쑈킹 인터뷰
http://ch.yes24.com/Article/View/21002


게스트하우스 추천 도서


길 위의 내 집 게스트하우스 123

이동미,이송이,신영철,홍유진 공저 | 꿈의지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의 관심 가운데 하나는 가격. 아무리 좋은 곳도 이용료가 비싸면 머물 수 없다. 가능한 저렴해야 젊은 여행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길 위의 내 집 게스트하우스 123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별도의 할인쿠폰북을 제공, 게스트하우스를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이 책에는 77곳(초판 기준)의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할인쿠폰이 들어 있다. 할인금액은 최대 3,000원(일부 비싼 게스트하우스는 이용료의 10%까지 할인), 최소 1,000원이다. 이 책과 함께 일주일만 여행해도 책값이 빠진다. 한 마디로 여행자의 주머니를 최대한 지켜주는 ‘돈 버는 가이드북’이다. 할인쿠폰은 가이드북을 새롭게 찍을 때마다 계속 업그레이드해서 제공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강희은 저 | 즐거운상상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를 위한 꼼꼼한 정보도 가득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에는 게스트하우스에 가기 전에 알아둘 FAQ, 게스트하우스 200% 활용 노하우 등 게스트하우스에 처음 가보는 여행자를 위한 알찬 정보와 함께 호스트와 게스트가 말하는 ‘내가 생각하는 게스트하우스’, ‘여행자의 Travel talk’ 등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담겨 있다. 또 각 게스트하우스 주변의 볼거리와 함께 맛집 정보, 이 책에서 소개한 20곳의 게스트하우스 이외에도 가볼만한 50여 곳의 게스트하우스 리스트까지 꼼꼼하게 실려 있다.




2013-2014 게스트하우스 안내서

편집부 저 | 지콜론북

이 책은 가장 ‘여행적’인 기억을 제공해 주는 형태의 숙소에 관한 소개서이다.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 형식의 숙박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행이 없는 개별 여행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럽과 일부 아시아(일본이나 태국 등)에 특히 발달되어 있던 게스트하우스 산업은 요즘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데 이 책에는 한국 곳곳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군더더기 없이 담겨 있다. 여행 전뿐만이 아니라, 여행 중에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이 가벼운 책은, 백팩커들에게 요긴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게스트하우스 제주

강희은 저 | 즐거운상상

《게스트하우스 제주》는 게스트하우스에 처음 가보는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FAQ’와 함께 ‘투어’, ‘파티’, ‘옮김이 서비스’, ‘여행자 스태프’ 등 제주 게스트하우스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제주도 여행 코스와 예산을 짜는 방법과 더불어 대중교통의 개괄적인 소개, 자전거 여행과 스쿠터 여행자를 위한 실용적인 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놓았다. 각 게스트하우스 주변의 볼거리와 함께 맛집 정보 또한 저자의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제주》에 메인으로 소개한 20곳의 게스트하우스 이외에도 각 지역별로 가볼만한 50여 곳의 게스트하우스 리스트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독채를 빌려주는 ‘프라이빗 하우스’ 정보까지 사진과 취재로 알차게 담아 이 책 한 권이면 당장이라도 훌쩍 제주도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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