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친구 먹을 정도로 가까운 우주비행사들. 20년 전 HBO 드라마였던 '지구에서 달까지 (From the Earth to the Moon, 1998)'를 본 적이 있다면 더 빠져들 수 있는 영화. 영화에도 잠깐 등장하지만 T-38의 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조종사들이 많은 걸 보면 과부제조기라 불러도 손색없을 수준. 맨땅에 헤딩하고 공돌이들도 부족해 그들의 가족까지 갈아 넣으며 '소련 타도!!'를 외치던 시절이라 무모해 보이기도 하나 그런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것. 제미니 이전부터 아폴로 11호까지 닐 암스트롱 개인과 그의 가족사가 집중 조명되는데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배우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 암울하고 진지한 암스트롱과 거의 직설남의 화신처럼만 그려진 버즈는 캐릭터..
1. 개봉당시 군휴가 나와서 지금은 사라진 단성사에 혼자가서 봤던 영화. 2. 얼마전 핵소 고지도 봤었지만 20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떨어지지않는 전투씬. 오히려 이 영화의 전투장면은 능가하는 영화는 요즘에도 찾아보기 힘듬. 요즘의 상륙정과는 달리 도어가 앞으로 바로 열리는 구조여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생각됨. 그 밖에도 '히틀러의 전기톱'이라고 불렸던 MG42의 어마무시한 성능과 독일군 88mm에 대한 공포, 20mm의 위력 등이 곳곳에 잘 묘사되고 있음. 스틸컷으로 남아있는 오마하 비치 셔먼탱크 상륙장면은 이번에 본 넷플릭스 버전 영상에도 삭제되어 있었음. 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야누즈 카민스키 촬영. 당시에는 '미국 국뽕 영화로구나'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다시보니 스토리에서 교조적이고 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탠리 투치 촬영: 야누즈 카민스키 ('제리 맥과이어',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음악: 존 윌리엄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비행기를 타고 오는 사이에 나라가 없어지면서 공항에 고립되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주인공이 영어를 못하는 설정인지는 꿈에도 몰랐음.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자잘한 위기와 감동으로 계속 되는터라 언어소통까지 잘안되는 장면을 보고있자니 지루하기 이를데가 없었음. 살아생전 재즈를 좋아하신 아버지가 좋아하던 음악가의 싸인을 받으러왔다가 JFK 공항에 고립되고 9개월 만에 가까스로 목적을 달성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 오래되서 정확하진 않지만 이 영화를 찍기 위해 공항세트를 새로 지은거라고 알고 있음.
'클로우즈 인카운터'가 아닌 '미지와의 조우'라는 제목이 유명한 건 일본판 제목이 '未知との遭遇'였기 때문인 듯. 의미있는 작품이자 유명한 장면도 많이 나오지만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은폐를 위해 시민소개령을 내리는 정보조작방식의 허술함, 호기심많고 선한 외계지적생명체가 나오는 관계로 갈등 내러티브를 등장시키기 위해 부차적으로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도 될 만한 남자주인공 '니어리'가 미쳐가는(?) 모습을 부각시키는 점, 간단한 수화와 음계만으로 소통하는 것이나 그들이 지구인을 납치했다가 다시 돌려보내는 이유의 불명확성 등 보는 사람이 합리적으로 상상하기에 너무 허점이 많은 스토리. 영화사적 의미나 작품성 모두 9년 전 나왔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보단 한 수 아래. 맨마지막부분 외계인들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