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도 신파라고 씹어싸서 원래 보려고 했었지만 기대감을 낮추고 들어갔는데 이런 내용의 신파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능했을 뿐더러 눈물도 기꺼이 바칠만했던 영화. 다만 그 시간이 약간 길었던 것이 그런것들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평점을 깍아먹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싶음. 2. 현정국을 고스란히 재현한듯 경직된 관료주의, 낙하산인사, 비선, 보신주의, 보고누락 등 셀 수도 없는 '암덩어리'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들과 재난복구팀을 볼땐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음. 3. 한수원 도움없이 CG와 세트만으로 재현한 원전도 놀랍지만(티는 납니다만) 그 밖에도 공황, 터미널, 시내, 병원, 도로 등 패닉상태의 모습을 비교적 실감나게 재현한 영상은 대단 4. 재난파악도 못하고 들어가 있..
1심이긴 하지만 거대기업과의 싸움에서 지치지않고 끝까지 완주하여 재판을 이기고 딸과의 약속을 지킨 아버지. 세계에서 거의 최초의 사례라고 하는데 기업이 보상금으로 무마하거나 영화에서 나오다시피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주인공인 황상기씨는 그런 큰일을 겪으신 분인데도 밝고 유쾌한 모습을 항상 보여주신다는데 그런 점이 바로 저들에게 불편하고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조조임에도 적지않은 관객분들이 계셨는데 눈물이 나는 부분은 거의 비슷했는지 내가 눈물이 날 땐 주위에서도 훌쩍거리는 소리가 났었다. 특히 택시 뒷자리에서 숨을 거두던 딸의 모습, 마지막 선고공판 전 최후 진술을 하는 아버지, 유일하게 약속을 지킨 아버지가 패소한 다른 가족분들과 축하를 나누던 장면 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