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1. 16:38 영화

판도라 (Pandora, 2016)

 

1. 하도 신파라고 씹어싸서 원래 보려고 했었지만 기대감을 낮추고 들어갔는데

이런 내용의 신파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능했을 뿐더러 눈물도 기꺼이 바칠만했던 영화.

다만 그 시간이 약간 길었던 것이 그런것들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평점을 깍아먹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싶음.

 

2. 현정국을 고스란히 재현한듯

경직된 관료주의, 낙하산인사, 비선, 보신주의, 보고누락 등

셀 수도 없는 '암덩어리'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들과 재난복구팀을 볼땐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음.

 

3. 한수원 도움없이 CG와 세트만으로 재현한 원전도 놀랍지만(티는 납니다만)

그 밖에도 공황, 터미널, 시내, 병원, 도로 등 패닉상태의 모습을 비교적 실감나게 재현한 영상은 대단

 

4. 재난파악도 못하고 들어가 있으라하고 문잠그고 먼저 도망가고 등등

모든 것에서 '세월호 참사'의 기시감이 드는 걸보면

얼마전 '설리'에서도 밝혔지만 이젠 앞으로 성공적인 재난영화를 볼때도 즐겁게만 즐길 수 없을 듯.

 

5. 영화 후반작업중 '경주 지진'이 일어나서 난감했었다는 박정우 감독.

 

6. '연가시'의 인연으로 출연한 재난전문 배우 문정희.

 

7. 극초반 'adicas'를 입고 있는 배우 김남길.

 

8. 정작 사투리를 제일 잘하는 배우 김혜은은 영부인으로 출연해서 표준말을 구사.

 

9. 죽음을 불사한 재난복구팀이 들어가는 장면은 차들도 검은색이어서 마치 장의행렬의 느낌이 강했음.

Posted by 시고르 남자

블로그 이미지
naver+daum->egloos->tistory (since 2003)
시고르 남자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