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구작을 먼저보고 본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

이 에피소드가 왜 나왔고 이 사람들이 왜 이 대사를 치는지 한 눈에 들어옴.

싱크로율 80%이상.

처음에 원작을 오마쥬한 벤치씬이 등장하고 같은 음악으로 영화가 출발한다는건

앞으로 영화가 '이런식으로 전개될 거야'라는 듯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

최근작인 만큼 물흐르듯 자연스러워진 연기.

원작에 출연했던 윤문식과 전무송도 잠깐 등장.

예전에 비하면 저울의 기울기가 평형의 상태로 조금씩 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결혼한 부부들은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일들로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행복해하고 사랑하는 듯 함.

엔딩크레딧 막판에 故최진실을 기리는 문구도 나옴.

'행복'베이스로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면

항상 찌르찌르와 미찌르가 찾으러 떠났다던 파랑새의 이야기가 생각남.

 

P.S) 극중 미영(신민아)이 "나 돼지같아."라고 막말드립.

달수로 출연했던 배우 배성우의 동생이 아나운서 배성재인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

Posted by 시고르 남자

시험장소: 신진공고

시험시간: 08:30 ~ 11:30 (오전)

시험안: 6안

 

폴리텍대학사건이 국회청문회까지 가는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원래 작년까지 기능사시험을 실시하지 않았던 신진공고까지 시험장소로 채택된 듯이 보입니다.

골목길을 잘몰라 두리번 댔더니 한 학생이 길을 가르쳐줘서 같이 등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공단에서 나온 직원들이 나와 신분증확인과 핸드폰 반납을 하면서 번호표를 배부하는데 시험자가 직접 번호를 뽑습니다.

그 후 시험장에 입장하면 각 과목의 감독관이 유의사항과 출제 및 표기에 관련하여 설명을 해주는데

이것이 출제 및 채점기준이니 답안지 작성할 때 잘지키시기 바랍니다.

한 15명 정도 같이 시험을 봤는데 각 종목마다 4~5명 씩 조를 나누어 시험을 봤습니다.

전 앞번호를 뽑아서 다른 4명과 기관에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전 [기관]->[전기]->[섀시] 순으로 시험을 봤는데 그냥 문제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기관]

1. 크랭크 축 탈부착(작업) - 기관이 모두 분해되어있고 실린더블록이 뒤집어져 피스톤도 제거된 상태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메인베어링캡을 제거하고 크랭크 축을 탈거하여 감독관에게 보여드리고 재조립하면 됩니다. 피스톤이 있는 경우는 피스톤을 먼저 제거해야하며 메인베어링캡을 제거할땐 밖(사이드)에서 안(중앙)으로 순서대로 제거하고 다시 조립할땐 안에서 밖으로 조이면 됩니다. 감독관님이 확인하시니 1번부터 5번까지 메인베어링캡의 순서가 뒤바뀌지 않도록 유의하고 마지막으로 조일땐 토크렌치를 사용하면 됩니다. 토크렌치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 크랭크 축 마모량 측정 - 지정하는 저널을 마이크로미터를 측정합니다. 규정값은 50mm(한계값 0.01mm)로 주어집니다. 전 1번 메인저널측정이 문제였습니다. 한계값을 0.01mm로 줬다는 건 어떻게 측정을 하던 불량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정석은 해당 크랭크축의 좌우사이드 1번씩 90도 회전후 좌우사이드 1번씩 총 4번을 오일구멍을 피해서 측정하면 됩니다. 최소값을 기입하면되고 저는 '불량'으로 판정했습니다. 저는 감독관님이 착각하시고 기관이 끝난줄 알고 전기파트로 보냈다가 다시 이문제를 풀게 되어 부랴부랴 측정하고 답안은 간단하게 '크랭크축 교환 후 재점검'으로 하였으나 보다 더 고득점을 위해서는 절삭값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을 하고 'XX.XXmm 로 메인저널절삭 후 0.XXmm 언더스케일 베어링 삽입 후 재점검'이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가솔린기관시동 - 시뮬레이션(라세티 1.6)에서 작업했습니다. 시동부분 불량 1개소 찾아서 시동을 걸면 됩니다. 제가 첫 번째 시동작업을 해서 전 배터리도 연결해야 했습니다. 처음엔 정션박스에서 시동관련 퓨즈와 코일을 점검했는데 이상이 없었고 점화플러그케이블이나 점화플러그유무도 확인하니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동전동기 쪽을 확인했는데 기동전동기 B단자가 탈거된 채로 교묘하게 숨겨져 있더군요. 재연결후 크랭킹을 하는데 시동이 안걸렸고 알고보니 사용하라고 가져다놓은 배터리가 불량이었습니다. 조교가 다른 배터리로 가져와 시동을 거니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렸습니다. 크랭킹전 배터리 전압을 체크했을때 12.4V 정도 나왔었기 때문에 배터리 불량일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죠. 아무튼 불량인 부분을 찾은거고 준비한 배터리가 자체가 불량이었기 때문에 시동을 건 것으로 되었다고 나중에 조교가 와서 귀뜸해주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시동거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4. 스로틀보디 탈부착(작업) - 준비되어 있는 시뮬레이션 엔진에서 스로틀보디의 위치를 확인하고 탈부착 작업을 하였습니다. 쉬운문제이고 시험자가 볼트 4개만 풀면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감독관에게 "가스켓을 교환해야 합니다"라고 말하거나 규정토크로 조이는 모습을 보이면 추가점수 획득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까진 못했습니다.

5. 자기진단 - 이것도 시뮬레이션(아반떼HD 1.6)에서 측정하였습니다. 시동을 걸면 안되고 KEY ON상태에서 측정하였으며 흡기압센서 불량으로 떳는데 처음보는 엔진이고 아무리 찾아봐도 흡기쪽에 센서가 안보여서 그냥 커넥터탈거로 판정했습니다. 자기진단관련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답안은 '흡기압센서 커넥터 재결합 후 기억소거후 재측정'이라고 썼습니다.

6. 가솔린 배기가스 측정 - 시동걸린 차량에 프로브를 넣고 호리바계측기로 측정하면 됩니다. 2010년식 마티즈가 나왔는데 규정값을 외운것처럼 'CO: 1.0%이하 / HC: 120PPM이하'로 적으려고 하니 옆에서 조교가 경차는 150PPM이하이에요. 하길래 그 값으로 적었습니다. 측정값이 기준값보다 훨씬 낮은 값이 측정되서 판정은 '양호'였습니다.

 

[섀시]

1. 앞 범퍼 탈거(작업) - 전조등과 어퍼커버, 볼트들은 제거되어 있고 락걸린 것만 제끼고 당겨서 빼면 탈거가 되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배울때는 무조건 전기적 작업이면 작업전 '배터리(-) 탈거, KEY OFF'라고 배웠지만 그런걸 할 정도로 시간여유도 안주고 이미 범퍼탈거가 쉽도록 준비되어 있어서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더군요.

2. 주차레버클릭수 점검 - 주차레버에 케이블타이로 걸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거기에 저울을 걸고 20kg의 힘으로 당겨서 클릭수 점검하면 됩니다. 16클릭 가까이 나와서 '브레이크 라이닝 교환 후 재점검'으로 판정했습니다. 규정값보다 낮은 경우는 '주차케이블 조정나사로 조정 후 재점검'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3.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탈거(작업) -  밸트제거 후 파워스티어링 오일 펌프를 제거하면 되는데 어차피 어떠한 전기적 장치도 연결안된 시뮬레이션 엔진이어서 탈거시 오일통을 대거나 오일천을 대는등의 오염방지조치가 필요없었습니다. 조금 더 고득점을 원하면 감독관에게 공기빼기나 동와셔교환 등을 어필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렇게까진 못했습니다.

4. 자동변속기 자기진단 - 프라이드 05년식 실차로 했습니다. 감독관이 지정해준 항목의 불량값을 적고 해당항목의 커넥터탈거로 판정했습니다. 이것도 자기진단 파트이기에 'PG-A 커넥터 재결합 후 기억소거후 재점검'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5. 최소회전반경 - 차종은 아마 카렌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좌회전, 우측바퀴 측정이었고 r값은 0로 주어졌습니다. 축거는 따로 주어졌으며 계산기도 따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딱 떨어지는 값이 나오기위해 'sin25~29도는 0.4, sin30~34는 0.5로 계산하시오'라고 따로 값이 주어졌는데 시험보기전 감독관의 설명을 잘 듣는것이 중요합니다. 의례 검사값은 외워오는 것이 상식인데 못 외우시고 오신 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전기]

1. 다기능 스위치 탈거 - 다기능 스위치를 탈거하고 확인받은 후 재조립하여 잘 작동하는지 확인받으면 됩니다. 일체형이지만 분해하기 쉽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학원쌤이 가르쳐준 것처럼 핸들고정볼트는 반만 풀고 핸들을 잡아당겼네요. 확인받고 재조립후 작동시험을 완료하면 됩니다.

2. 축전지의 비중 및 전압 측정 - 납산축전지였고 비중, 전압 모두 불량이었습니다. 답안은 '전해액 보충후 배터리 충전후 재점검'으로 하였습니다.

3. 기동 및 점화회로의 고장부분 점검 - 일단 배터리 전압 불량이고 이그니션 휴즈가 불량이었는데 감독관을 불러서 배터리에 대해 얘기하니 신경쓰지말라고 하셔서 '이그니션휴즈30A 교환후 재점검'으로 판정했습니다.

4. 경음기 음 측정 - 조교가 경음기를 눌러 줍니다. 최소 2회 이상 길게 눌러달라고 부탁하세요. 답안작성은 외워간 규정값을 기준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어떤 시험이던지 긴장되는 거나 아쉬운 건 마찬가지네요.

오늘 시험보신 분들 모두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내용) - 2014.12.26

오늘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8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준비해간 것을 거의 다 하면 80점이라고 했었고 어차피 추가득점을 위한 부분을 거의 하지를 못해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나 봅니다. ^^

 

 

 

접수 / 응시 / 합격 / 합격율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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