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송포메리언'

 

30대 초반이던 45년전 '이사도라'로 깐느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죽음이 얼마남지않은 메리언 역활로 분하는데

실제로도 몸이 안좋나 싶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에 몰입되었다.

 

이야기의 가장 큰 축이라면 메리언과 아서.

그리고 그 노부부의 아들과 손녀

그리고 메리언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던 엘리자베스이다.

 

건강이 안좋은 메리언이 노래부르는게 못마땅하지만 너무나도 하고싶어하기에

노래교실에 데려다 주는데

너무나도 훌륭한 야외공연 후 얼마 지나지않아 그녀는 죽고

아서는 아들을 비롯하여 세상과 거리를 두려한다.

엘리자베스와의 계속된 만남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메리언이 좋아하던 노래교실도 나가고

서로 그리워하고 기다리면서도 어색한 맘에 다가서지 못하던 아들과도 만난다.

엉켜있던 문제들은 결국 본인 스스로 나서서 푸는 방법밖엔 없었다.

엘리자베스와 아서를 포함한 노래교실 사람들은 우여곡절 끝에 노래대회에 참가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끝을 맺는다.

 

아서역의 테렌스 스템프의 목소리 참 좋았다.

엘리자베스역의 젬마 아터튼은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 때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있는 손녀와 할아버지, 젊은 선생님과 마을 노인의 만남이 지닌 느낌이 아니라

사람의 나이가 위와 아래를 나누지 않고

인간과 인간사이 격이 없는 대화 스타일이 친근하고 좋았다.

말로만 서로 존대를 안한다고 해서 존경이 없는 건 아니란 거다.

Posted by 시고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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